2015년 5월 5일 화요일
사도행전 8:15-25
“사마리아 오순절”
국경이 무너졌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간의 높은 장벽이 허물어졌다.
말씀대로였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8절
주님께서 친히 찾아가셨던 수가성이었다.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의 남자도 내연의 관계였던 불행한 여인을 만나야만 하셨다. 오늘 빌립의 발걸음을 사마리아로 인도하셨다. 저주받은 땅이라고 여겨, 밟는 것조차 꺼려했던 그 땅에 복음이 전해졌다. 그가 전한 것은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었다. 그러자 편견이 무너졌고 복음이 편만해졌다. 이것이 은혜이다.
빌립이 전했을 때, 세례만 받았다고 했다. 사마리아 땅에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초대교회를 사수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남아있던 사도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파견한다. 그들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였다. 이것은 ‘사마리아의 오순절’이라고 불릴만한 특별한 사건이었다. 저주의 땅에 성령이 오심을 알리는 획기적 사건이었다.
상식을 넘어선 것이다. 버려진 땅이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저주 받은 땅 사마리아에 성령께서 오셨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믿기지 않을 놀라운 소식이었다.
이처럼 복음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얼마든지 부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누구든지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차별 없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때 전직 마술사였던 시몬은 사도들을 통해 주신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했다. 세례를 받았지만 아직 그의 모습은 세상에 속해있었다. 그의 눈에 비친 성령이 매력이 있었다. 그는 즉시 지갑을 열었다. 성령을 자신에게 팔라고 요청했다. 아마도 그는 하나님을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했을 것이다.
베드로의 책망이 준엄하게 그런 그를 향하여 내려졌다.
오늘날 세속화된 교회와 내 모습 속에서 시몬을 본다.
시몬 역시 빌립에게 세례를 받고 전심으로 그를 따랐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옛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교회의 본연의 목적인 영혼 구원과 구제를 도외시하고 정직과 거룩을 선포해야하는데, 부자 되고 이 땅에서 잘 사는 것이 복된 길이라고 가르친다. 세상과 너무나 닮아있다. 사도들 대부분이 죽음을 당했는데 우리는 순교는커녕 먹고 마시는데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을 복이라고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돌아본다.
한국교회와 나를 향한 베드로의 준엄한 책망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