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6: 21) "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
(질문)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붙잡아 그의 눈을 떼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하는 형벌을 가하듯 내가 지금 시급히 빠져 나와야 하는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죄는 무엇인가?
어제 지산이 청년부 등록 여부가 하루 종일 궁금하여 지산이 전화를 기다렸지만 오지않아 점점 불안한 마음이 들어 목자님에게도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전화 걸어 지산이 동정을 물어보니 9시반에 교회간다고 나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1부예배때 목자님과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아는데 9시반에 나갔다면 일이 어긋나도 크게 어긋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토요일에 늦지 않도록 듣기 좋은 말로 신신당부를 했건만 밤새도록 뻘짓거리하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게 분명하리라. 갑자기 마음에 격동이 되고 분이 났다. 간신히 마음을 추스리고 그 날 큐티를 하고 기도를 하려 했지만 기도가 되지 않았다. 목사님 인터넷 설교말씀도 잘 들리지 않았고 계속 지산이 문제에 매여 다른 것을 하지 못하였다.
5월1일 노동절 연휴기간이라 화요일까지 쉬기에 일단은 목장예배는 화요일에 드리기로 하였다. 계획했던 지산이 청년부 등록하는 일이 안되어 너무도 큰 상실감에 분하고 억울해서 내 마음이 좀처럼 잡히지가 않았다. 겉으로는 평안한 주일 오후를 보냈지만 내 자신을 다시 저주하였고 욕을 하였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운동을 하러 갔지만 허망하게 아무생각 없이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너무도 화가 나서 그냥 모든 것을 다 뒤집어 엎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불일듯 일어 났다.
따지고 보면 지산이 한국에 돌아간 날 내가 긴장의 끈을 풀어 버리고 내 정욕에 이끌리어 음란에 빠져 버린 순간부터 어제의 일은 예정되었던 것이었고 혹시나 요행을 바라는 마음에 기대를 한 내가 어리석다는 생각도 든다.
(16절)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하듯 음녀의 유혹에 날마다 번뇌하며 죽을 만큼 참으며 아슬아슬하게 지산이 휴가날이 끝나길 기다려 왔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에는 들릴라에게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듯
내 정욕이 이끄는 대로 들릴라의 무릎팍에 기대어 자듯 안목의 정욕에 사로잡혀 죽음같은 잠을 자고 말았다. 아내가 전화를 걸어 식당에 손님이 많아 무언의 도움을 청하였지만 원수, 마귀에게 붙잡혀 두 눈을 떼이고 놋줄에 묶여 선악을 분별할 영적인 혜안이 사라진
뒤였고 죄악의 놋줄에 묶여 꼼짝달싹 못한 상태에서 졸려운듯이 연기하며 거짓말을 늘어 놓는 내 자신이 생각났다.
30일이후 나는 삼손처럼 두 눈을 떼이고 놋줄로 묶인채로 옥에 갇히어 맷돌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지산이가 늦잠을 자서 청년부 등록을 못한 소식을 듣고 이렇게 분내하며 낙담을 하는데 가장 긴장하고 마음 조리며 충실한 믿음의 본을 보여야할 시점에 기다렸다는 듯 주님을 배신하고 내 정욕대로 하고 싶은대로 살려는 나를 주님은 보시고 얼마나 낙담하시고 실망하셨을까. 속지않으시는 주님이 내가 뿌린대로 거두게 하시고 지산이와 나에게 각자의 처소에서 연자 맷돌을 돌리는 형벌을 지금 주시고 계시리라 믿는다. 오늘 새벽에 지산이 전화가 왔었다. 아내가 받았다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안좋았고 흐느끼는듯이 집이 그립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한다. 아내가 내게 수화기를 건내주길래 일단은 내가 거부를 했다. 좋은 말이 나올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23절) " 블레셋 사람들이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 라고 하였듯이 지금까지 내가 본 성경 말씀중에 가장 부끄럽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수치의 사건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그 일을 한 장본인이고 내가 음녀의 아랫물에서 뒹구는 동안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하나님을 근심케하는 불충을 저질렀다.
(22절)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듯 자포자기하거나 원통해 하는 마음 보다는 냉철하게 현실을 보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온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회개를 하여 (30절)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하듯 나의 이 매너리즘과 무사안일, 태평성대의 죄악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그리고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를 구원하신 주님의 그 십자가 보혈로 내 가슴을 울렁이게 되도록 간절함으로 주님께 매달려야 한다. 나의 울타리를 넘어 최소한 내 아들 지산이의 구원을 위해라도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이 지산이를 낳은 아비로서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여! 여호와께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다시 한 번 내 가슴에 십자가의 울렁임같은 감동을 허락하소서! 주님의 은혜아니면 전혀 서 있을 수 없는 저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적용/결단)
1) 수요일 이전까지 마음을 추스리고 지산이에게 주일말씀과 큐티말씀을 중심으로 편지를 보내겠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겠다.
2) 큐티예배 정착화를 위해 오늘도 의식적으로 지환이를 동반한 큐티예배를 드리겠다. 지환이게도 큐티예배가 학교 보다 학원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얘기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가슴속이 터질것같은 화가 치밀어 오르고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삭히며 이렇게 큐티말씀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되었다함이 없음을 날마다 인식하며 갈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지산이를 긍휼히 여겨주시옵고 자신을 정죄하거나 학대하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옵시고 이번 일을 통하여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큐티말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화이복의 기회로 삼아주시옵기만을 간절히 바라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