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4: 1) "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
(질문)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았듯 에제 내가 딤나로 내려갔던 것에 대해 묻고 계신듯 하다.
큰 아들 지산이가 휴가를 마치고 어제 오후 비행기로 한국에 갔다. 어제 휴가 마지막 큐티나눔을 하면서 "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실인이 되어 세상과 구별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삼손은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그 나실인이란 멍애를 기꺼히 마음 가득 용납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 라는 말씀을 우리와 함께 나누었다.본인 입으로도 세상이 좋은 것이 많고 그곳에 빠져 살아 왔기에 주님과 멀어져 살아 온 것을 나누었다. 지산이 혼자 군대에서 큐티 말씀대로 살아가기는 쉽지않은 싸움이 될거라는 얘기와 그럴지라도 한 번 말씀가운데 살도록 노력해 보겠노라고 군인 신분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우선 우리들교회 청년부에 등록해서 공동체에 묶여 남은 군 생활을 세상과 구별된 나실인과 같은 거룩한 삶을 살아 보겠노라고 결단하며 갔다.
'딤나'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분깃'이란 뜻도 있지만 '배설물(똥)의 언덕'이란 뜻도 있다. 지산이 공항 배웅하고 나서 바쁜 저녁시간을 마치고 내 마음에서 긴장이 풀려갔다. 피곤이 몰려 왔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블레셋 딸 중 한 여자가" 자꾸만 딤나로 내려가 잠깜만 쉬자고 유혹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이 유혹을 도저히 이길 수 없음을 감지한 나는 홀로 집에 가지 않으려 버텨 보았지만 10시 반쯤 너무도 피곤하였고 그 다음 날 새벽기도도 가야 하므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돌아와 지산이 관련해서 목자님에게 메일 보내고 오랫만에 네이버 뉴스를 보다 예전처럼 안목의 정욕에 힙싸여 무료 안터넷 영화를 서핑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내가 즐겨보던 음란 싸이트 접속을 시도하게 되었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이상하게 모든 싸이트가 다 차단되었고 결국에는 19금 한국영화를 보다 잠이 들었다. 영화에 열중하는 중에 지산이가 한국에 어머니 집에 잘 도착했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고 수화기 사이로 손님들의 시끄러운 얘기 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마음이 딤나의 여자에게로 간 상태라 자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여 무언의 아내의 도음요청을 애써 외면하였다.
어제 큐티에서 지산에게 내가 먼저 나실인이 되겠노라고 결단한 것도 잊어버린채 분명히 바쁠 때 내가 없으면 아내 혼자 주문받고 써빙하며 요리하느라 분주할 것 뻔히 알면서도 예전처럼 돼지처럼 엎어져 음녀의 아랫물을 퍼마시고 아무 생각없이 죄악 가운데 누어 퍼져 버리고 말았다. 아내 오는 것도 모른채 자다 일어나니 새벽 5시5분, 잠시 새벽기도를 갈까 말까 망설이다 급하게 서둘러 옷을 입고 새벽기도회에 갔다. 거의 목사님 새벽 설교가 끝날 무렵이었고 정신은 멀쩡했지만 기도가 나오지 않았다. '주여! 주여!"만 외치다 정결한 마음을 허락해 달라는 기도와 함께 지산이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잘 묶여서 자신이 결단한 대로 나실인으로 살게 해달라는 중보와 지환이 상하이 코스타에서 은혜받게 해달라는 기도만 간신히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 왔다.
집에와서 오늘의 큐티 말씀을 묵상하려 했지만 말씀이 잘 안들어왔다. 그래서 인터넷 새벽큐티설교를 들었고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또한 어제 다시 음란에 내 마음을 빼앗긴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 왔다. 그러나 회개 기도를 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예전처럼 죄를 짓고 난 뒤에 나에 대한 정죄의 마음은 들지 않았다. 나의 부석거리는 소리에 아내가 일어 났고 어제 밤에 손님이 많이 오셔서 바빴다는 말과 내가 피곤한것 같아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어제 직원 한 사람이 그만 두어 서둘러야 된다며 급하게 일어났다.
우리 둘 만의 조촐한 아침식사를 하면서 지산이가 한국에서 갖고 온 친양곡 " 주를 위한 이곳에 " 찬양곡이 들리기 시작하였다. 이 찬양곡과 함께 휴가 기간 내내 우리 네 식구가 식탁에 모여 앉아 큐티예배 드리고 목장예배 드렸던 기억의 편린들이 스쳐 지나갔다. 음란죄로 얼어붙어 있던 내 마음이 풀리기 시작하였고 주님의 하염없는 은혜와 어제 내가 음란에 빠져 성령을 근심케한 일로 자책하는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나왔다. 아내에게 긴장이 풀려 안목의 정욕에 빠지게 되었고 돼지같이 퍼져버렸다고 얘기하며 아내에게 기도를 요청하였다.
목사님 말씀대로 별 인생이 없다. 내 마음속의 죄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면 한 방에 원수의 노예가 되어 하나님의 시간을 뺏기고 나로 인해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나 다른 지체가 힘들어 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명히 내 머리로는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란 것을 잘 알지만 내가 긴장이 풀리고 다 됐다고 만족하는 순간 내 마음의 한 곳에서는 또아리를 틀고 있던 원수 마귀들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노략질하러 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큐티와 기도로 날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 순간의 방심으로 죄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님의 은혜로 시간과 감정의 낭비없이 내 죄를 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지산이의 10박 11일의 휴가기간은 우리 가정가운데 처음으로 큐티와 예배로 말씀이 흥왕했던 은혜의 시간들이었고 아마 이 시간들은 내 인생 가운데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 중 하나로 영원히 내 뇌리속에 남아 있을것 같다.
(적용/결단)
1) 영적으로 위험신호가 왔을 때 내가 무엇인가에 의해 격동되었거나 그로 인해 혈기부려 피곤하거나 이렇게 은혜 뒤에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겠다. 아내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연합하여 수시로 아내의 도움을 받아 다시는 우리의 내적성전이 원수에게 침탈당하지
않도록 긴장하며 살겠다. 5월 한 달 근신하는 의미로 밤 12시 이후에 퇴근하겠다.
2) 큰 아들 지산이의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잘 묶여 지낼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새벽에 최소 5분이상 큰 애를 위해 기도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잠시 제가 긴장이 풀려 또 다시 음란의 구렁텅이에 빠졌지만 바로 구원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예전처럼 제 자신을 정죄하지 않게 은혜 내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을 아직도 바로 보지 못한 저의 교만함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원수 마귀에게 뺏기는 참담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삼손을 반면교사하여 그의 길을 가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철저히 회개하여 보다 더 견고한 내적성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들교회 청년부에 등록하여 공동체에 묶여 가고 싶어하는 지산이의 마음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주님의 뜻하신 바대로 이루어 주기시를 간절히 바랍니다. 상하이 코스타에 참석하고 있는 작은 아들 지환이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옵고 참석한 모든 청소년부 학생들이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주님을 위해 살기를 결단하는 귀한 시간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 전하시는 강사님들에게 말씀의 능력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