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일 금요일
사도행전 7:37-53
“한 눈 팔지 마라, 딴 짓하지 마라”
어제에 이어 스데반의 지적은 신랄했다. 뼈아픈 옛 추억을 끄집어냈다. 광야에서 불순종했던 역사를 오늘로 끌어왔다. 그리고 너희가 그들과 똑같은 죄인이라고 따지듯 물었다.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자부하는 제사장들을 몰아세웠다. 오늘 이 나라가 로마의 속국이 된 이유를 바벨론 포로 이야기로 시작했다.
너희들의 잘못은 죄가 죄인 줄도 모르는 무지에 있다는 것이다.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40일 동안 돌아오지 않자 그들은 아론을 부추겨 금송아지를 만들게 하였다.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0절
우상의 시작은 ‘우리를 위하여’이다. 신도 우상도 사유화한 것이다.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인본주의의 시작인 것이다.
회막의 역사를 반추하면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보여주신 대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므로 회막의 시작은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너희들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자부심인 성전은 다윗의 요청으로 솔로몬이 만든 것임을 주지시켰다. 사람이 만든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룩이 아니라 돌무더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것은 성전을 모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노래한 것이다. 무소부재하신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다.
자신을 몰아세우는 제사장 무리들을 향하여 부형들이여! 정중한 목소리로 시작한 스데반은 결정적인 말을 내뱉었다.
“너희 조상들이 선지자들 중의 누구를 박해하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그들이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 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사도행전 7:52-53
역사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건드렸다. 선지자들을 죽였던 과거를 들추어냈다. 그리고 오늘로 돌아와 십자가 사건을 새롭게 조명한다.
스데반의 설교는 한 편의 서사시다. 믿음의 조상으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과거를 살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고하신다.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의 결정적인 실수를 지적했다.
나와 한국교회는 스데반의 설교를 들으며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한 눈 팔지 말라고 하신다.
딴 짓하지 말라고 하신다.
나의 영혼 속에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근심하게 말라고 하신다. 주님과 손잡고 살아가라고 하신다. 그것이 거룩이다. 그것이 성도의 삶이다. 주님의 호흡 소리를 듣는 것이 동행이다. 주님의 눈을 바라보며 하룻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