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사도행전 5:12-16
“다 나음을 입으니라”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은 초대교회에 부흥에 대한 경종이었다. 진정한 부흥은 수에 있지 않음을 일깨웠다. 거룩함이 결여된 숫자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성전 미문에 앉아 있던 앉은뱅이가 일어나자 순식간에 소문이 퍼졌다. 너도 나도 달려 나왔다. 솔로몬행각에서 베드로가 설교할 때, 5,000명의 사람들이 일거에 세례를 받았다. 이 일로 인해 사도들이 옥에 갇혔으나 복음은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다. 핍박이 가중되자 오히려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홍해가 갈라지듯 두 부류의 사람들로 나누어졌다. 그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썼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과 아예 상종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도와 불신자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성도들의 변화된 삶에 대해서 칭송했다고 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성령이 임하자 여리고성과 같은 이기심이 무너지고 사랑의 공동체가 세워졌다. 이때 사단은 아담을 유혹할 때 썼던 명예욕을 부추겼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죽음을 통해 교회의 거룩을 가르치셨다. 온 교회와 이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했다고 했다.
거룩성의 회복은 곧바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났다.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다. 그것은 어쩌다 한 번 일어난 이적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이 질병에서 놓임을 받았다. 치유의 역사였다. 누가는 이 일을 표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다 나음을 입었다.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온 예루살렘을 뒤덮었다.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사도행전 5:15-16
복음은 이처럼 흘러가는 것이다.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는 사랑이다. 질병과 삶의 무게로 절망한 자들에게 베드로의 그림자는 소망이었다.
누더기 같은 누추한 내 삶에 서광이 비치기를 기대한다. 주님의 그림자가 나의 삶을 덮게 하시고 사무엘의 고백처럼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 전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거룩을 회복하게 하시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내 삶을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