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9: 14~15) "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블이 가시나무에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질문) 요즘 내가 가시나무처럼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라고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나에게 가시나무는 지적질이다. 이것은 하도 독해서 듣는 사람의 피를 말리게 한다. 나 보다 강한 자에게는 지적질을 절대로 못한다. 나 보다 약한 자에게 가시나무의 가시같은 날카로운 지적질을 해댄다. 요즘 나의 입에서 나오는 이 지적질로 내 아내가 아파하고 있다. 예전과는 방법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결론은 같은 종전대로 가장의 알량한 권위 밑으로 자꾸만 아내에게 무조건적으로 들어 오라고 한다. 내 권위 밑으로 안들어 오면 내게서 불같은 독설이 나와 백향목같은 아내를 불사르듯 아내를 위협한다.
나는 아내에게 무조건적인 순종과 내가 필요로하는 것을 알아서 해 주기를 원하는 독재자적인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내 밑에서 일했던 사람은 나를 다 어려워했다. 내가 생각했도 나는 유난히 까탈스럽다. 아내가 무조건적인 순종과 속된 말로 알아서 기는 것, 이 둘 중에 하나라도 미흡하게 하면 내 속이 편치 않아 심통을 부리곤 한다. 금단현상처럼 나는 지금 예민해 있고 괜한 것을 끄집어 내어 지적질을 하거나 조그마한 실수를 핑계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한꺼번에 터트리려는 분풀이 대상을 찾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아내는 나의 눈치를 자주 살핀다. 자주 내 마음이 밴댕이처럼 바뀌니까. 이런 밴댕이며 가시나무가 감람나무 흉내를 내려니 속에서 자꾸만 트라블이 생기고 , 머리에서는 쥐까지 난다.어떤 때는 왜 내게 이런 은혜를 주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한다고 속으로 내 자신에게 볼멘 소리를 해댄다.
사사기를 읽으며 인간적으로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동감이 간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또한 지금의 내 마음이다.그냥 애굽 노예생활하며 잘 먹고 잘 사는 나를 괜시리 끄집어 내어 물도 식량도 없는 사막에서 굶겨 죽이려 하느냐고 목에 핏줄을 세우며 불평하던 그 목이 굳은 이스라엘 백성, 하나님이 한꺼번에 진멸시키겠다고 진노하시던 그 이스라엘 백성의 얼굴에 내가 오버랩된다.
내게는 이 두 마음이 매일 피터지게 싸운다. 주의 길을 가려는 마음과 그냥 주저앉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매일 이렇게 전쟁을 한다. 그동안 잘해오다 하필 지산이가 휴가 나올 무렵에 이렇게 퍼지려 하는지 . 그렇게 준비하며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갈 길은 아직 멀게만 느껴지고 몸은 갈수록 천근 만근이다.
내 믿음에 거품이 잔뜩 끼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좀 더 나를 현미경으로 보듯 더 세밀하게 관찰하고 말씀과 본질적인 것으로 포장된 나의 욕심과 죄악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혜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구원은 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님을 평소에 10마디 말을 했다면
스크린해서 2마디만 하는 훈련을 하기 원한다. 과장된 표현은 없애고 실질에 입각해서 냉철하게 판단하는 칼 같은 적용을 해야만 이런 매너리즘, 정체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진짜 주님이 나를 진멸하실까 두렵다. 일정기간 지나도 열매맺지 못해 도끼로 심판받는 나무가 되지 않기를 불로 살려지는 진짜 가시나무의 최후가 되지 않기를 날마다 깨어 각성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껍데기는 물렀거라.!!!
(적용/결단)
1) 훈련차원에서 당분간 과장되며 마음에도 없는 허황된 표현은 자제하고 정확하고 냉철하게 표현하도록 힘쓰겠다.
2) 말을 10마디 할 것 2~3 마디로 줄이도록 훈련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태생이 가시나무이면서도 지금껏 제가 가시나무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저를 내치지 않으시고 긍휼하 여겨 주셔서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바리옵기는 우리 큰 아들 지산이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나의 가시나무같은 마음을
닮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그 가시나무의 저주가 저에게서 끝나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이를 위해 더 험한 가시밭길을 가라하시면 제가 가겠사오니 저의 두 아들 지산이와 지환이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10일간의 상하이 휴가기간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지산이에게 준비되어 있지 않아 보여줄 것이 없는 가시나무같은 이 아빠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