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9: 6) "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
(질문)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족속이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듯이 오늘 내 마음가운데 왕으로 계실 주님을 대신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의 욕심과 죄악이 무엇인지 주님은 내게 묻고 계신다.
저번주부터 오늘 아침까지 아내와 나는 복종의 언어와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해 내 마음이 격동되어 무엇 보다도 중요한 본질적인 공예배와 목장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오늘 주님이 내게 묻고자하는 나의 욕심, 죄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저번주부터 아내에게 사랑의 언어를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목장예배에서 우리 가정의 내적성전을 견고하게 쌓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우리 부부가 연합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나는 아내에게 말을 했었는데, 아내는 아내 생각대로 말과 행동을 하고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런 아내를 책망하고 지적질을 해댔다. 나는 줄곧 아내가 기도안하고 큐티를 게을리해서 더 높은 곳 하나님을 향해 가고자하는 나의 길을 방해한다고 저번주에는 3~4번 아내에게 격동되어 혈기를 부리거나 지적질을 해댔다.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에서 기사가 우리에게 행선지를 묻자 아내는 교인들 앞에서 공격하듯 그 기사에게 뭘 알면서 묻냐는 으로 따지듯이 대꾸했다. 나는 급하게 아내를 제지했고 다행히 그 날은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아내에게 지적질을 하지 않았다. 이번주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가는 택시에서 기사에게 아내가 일일이 어디로 가라고 지시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좀 늦장을 부려 예배시간이 간당간당해져 시간이 촉박한것은 잘 알겠지만 사실 기사가 가려는 방향이나 아내가 가려는 방향이나 차이 나야 1~2분인데 조급하게 방향을 지시하는 아내가 좋게 보이지 않아 몇 번 그러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결국은 파란불에서 기사가 서둘지않아 신호 한 텀을 기다리게 되었고 나는 참지못하고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것 보라고 당신이 서두르니까 중국 사람들이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하여 더 여유부리는 것이라고" 아내에게 격동되어 교회 도착할 때가지 지적질을 하였다. 그 날 큐티 적용이 몸과 마음을 닦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는데 예배드리는 내내 마음이 혼란하여 예배에 올인하지 못하였다. 그 날 오후에 목장예배에서 작은 아들 시험이 다음날이라 작은 아들이 분주해했고 또 같은 날 큰 아들 지산이가 휴가차 집에 오기 때문에 아내는 이불 빨래며 집안 대청소를 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피곤했던 주일 오후였다. 목장예배 시간이 여러가지 이유로 계속 늦춰지더니 아내가 내게 대뜸 내일 지산이 오면 같이 드리면 안되냐고 하는 것이다. 또 마음이 격동되었지만 예배 때문에 참고 안된다고 간단히 말하고 더 이상 나의 불편한 심기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 한 번 격동된 내 밴댕이같은 마음은 목장예배를 드리는 내내 예배에 집중할 수 없었고 버벅거리며 어렵게 목장예배를 마칠 수 있었다. 목장예배후 지환이 자기 방에 들어간뒤 그간 내가 힘들어하고 아내로 인해 마음이 격동된 것에 대해 마음속 깊은 얘기를 아내와 나누었다. 아내는 아내대로 식당일로 바쁘고 피곤하여 큐티할 시간에 큐티와 기도하지 못한것에 대해 울먹이며 얘기를 하였고 그런 자기를 너그럽게 이해해 주지못하고 지적질하는 나에게 불만이 있었다.내가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했던것 같다고 사과를 했고 앞으로 더 많이 가정과 식당에서 일을 분담하여 아내가 큐티와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얘기를 하였다.
오늘 분주한 월요일 아침시간, 아침식사 준비를 하면서 아내에게 지산이 오면 지산이 한국 갈 때가지 매일 큐티 예배드리면 어떨까 아내에게 제안을 하니까 갑자기 아내가 긴 한숨을 쉬는 거다. 또 아내가 태클을 건다는 생각에 밴댕이같은 나의 마음은 부글부글 끌었고 "아니. 왜 당신은 번번이 내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고 격동되어 말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산이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처방은 큐티인것 같고 그 날주신 말씀갖고 우리 셋이라도 점심식사후에 간단하게 나누고 기도하면 좋을것 같은데 아내가 반대하니 또 아내탓을 하고 아내를 정죄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다. 지환이 학교 보내고 차를 마시면서 30분 정도 어제했던 그 내용과 별 다를바 없는 얘기를 또 나누었다.
나의 불만은 나는 메일 큐티하고 새벽기도까지 섬기는데 너는 왜 그렇게 못하느냐이다.
왜 아내가 나와 같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왜 자꾸 안주하려하는 것이냐는 것이다. 아내는 벙어리 모양 한 마디 말도 안했고 요즘 자신도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말씀큐티도 기도도 안되고 있다고 미안하다고 하며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자신을 위해 기도 좀 해달라고 했다. 나는 속으로 그것 매일 새벽기도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애기하며 아내의 손을 뿌리치고 이렇게 큐티 나눔을 위해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자판을 두드리는 내내 주님은 내가 바로 아비멜렉과 같은 사람임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새벽 큐티설교 말씀에 목사님 말씀대로 비록 기드온이 자신과 자신의 아들들은 왕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왕같이 산 기드온을 본 받아 "나의 아버지는 왕"이라고 이름붙여진 아비멜렉이 온갖 모략으로 자신의 외가집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우상의 신전에서 돈을 취해 불량배를 고용해 70명이나 되는 자기 형제를 죽여버리고 왕이 된 것처럼 지금 나의 사랑하는 아내를 사랑의 언어로 사랑해 주지 못하고 내 기준에 맞추지 못한다고 내 심정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기분 나빠해 하며 정죄하는 나의 교만은 또 하나의 나의 아비멜렉 모습을 보는 것이리라.
무엇을 위한 예배이고 큐티이며 기도인가? 결국은 두 아들 이상으로 아내도 더 중요할진대 나는 그 본질적인 사랑을 무시하고 보다 덜 중요하고 비본질적인 예배의 형식을 본질로 둔갑하여 내가 지고가야 할 십자가를 슬그머니 땅에 내려놓고 말로만 경건 사랑 십자가를 외치며 또 아내를 학대하고 있는 것이다.이번주 주일 설교 말씀에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예수님은 낮고 낮은 모습으로 누추하고 보잘것없는 나의 수준까지 낮추셔서 우리를 부르시고 제자로 삼으셨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만약에 주님이 나처럼 기다려주지 않고 정죄했다면 과연 나는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아마 억만 겁의 시간이 흐르고 억만 번 내가 다시 태어나도 나는 절대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아내에게 나와 보조를 맞추지 않고 지적질하며 정죄했던 내 마음의 이면에는 생색이 있고 다시 옛 날로 돌아가고 싶은 내 죄의 근성과 욕심, 자기애가 발동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예전처럼 내 마음대로 먹고 자고 보고 안목의 정욕과 육체의 정욕에 노예가 되어 실컷 마음대로 살고 싶은 주님을 만홀히 여기려는 나의 교만한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지금 알것 같다. 그런 마음이 나를 너그럽지 못하게 하고 식당일로 새벽까지 일하여 피곤해 하는 아내를 품어 주지 못하고 정죄하려고만 했던 것이다. 이것이 또 다른 본질이란 허울을 쓰고 왕이 되고자하는 교만한 나의 아비멜렉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적용/결단)
1) 아내가 큐티와 기도를 할 수 있게 가정에서의 일과 식당일을 분담하겠다.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것은 갑자기 멈추는 것은 타격이 크므로 일단은 새벽 2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1시반에는 마감하여 손님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2) 새벽기도 때 아내를 위해 더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언어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도)
큰 아들이 와서 본격적인 영적인 전쟁을 벌이기 전에 저의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아비멜렉같은 마음을 보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사랑없는 예배와 큐티가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저에게 본질과 비본질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고 내 스스로 왕이 되려는 교만한 마음을 긍휼히 여겨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와 두 아들에게 정죄하고 지적질하려는 나의 간악한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속량해 주시옵고 큐티와 기도하는 것에 생색나는 나의 의와 열심을 진멸해 주시기 바라옵나이다. 자꾸만 나의 영광에 갈급해하는 저의 노예근성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우리 지산이의 휴가기간을 축복하여 주옵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산 예배가 될 수 있게 저희 큐티예배를 축복해 주시고 주님의 임재를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은혜 베풀어 주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