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0일 월요일
사도행전 4:23-31
“기도합주회”
사도들이 산헤드린 법정에 섰을 때, 앉은뱅이가 일어난 부정할 수 없는 사건 때문에 민중의 여론을 의식한 제사장 무리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차선책으로 협박과 회유를 하였다.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부정할 수 없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담대하게 증언했다.
40여 년 동안 장애인으로 살아왔던 기구한 인생을 예수의 이름으로 자유를 선포하였다. 이 놀라운 사건을 누가는 ‘구원’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만큼 그 사람에게는 절박한 일이었다. 이 일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망이 되는 사건이었다. 당시 로마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이었다. 주권을 빼앗긴 채, 수탈과 압제에 시달리고 있던 유다민족이었다. 그들은 한 인생의 회복을 통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볼 수 있었고,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되었다. 들불처럼 번졌다. 사도들이 검거되었지만 믿는 자들이 오천 명이나 되었다고 했다.
모든 백성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처럼 명명백백한 하나님의 일하심이었지만 그들은 애써 부정하였다. 놓치기 싫은 기득권이라는 비늘이 그들의 눈을 가리운 것이다. 더 이상 죄를 물을 수 없었던 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사도들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사도행전 4:23
돌아온 사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 높여 외쳤다. 기도합주회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시선을 돌려 하늘을 보았고 아래로는 땅을 보았다. 그들이 바라본 것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었다.
그들의 눈은 이제 예루살렘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마리아로 향했고 온 유다와 땅 끝을 향하였다. 유다라는 민족의 울타리를 허물고 온 우주를 바라본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오늘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내일 그리고 모레라는 미래를 향하였다. 하나님 나라이다.
그들은 입술로 시편 2편 말씀을 외쳤다. 사탄의 궤계를 질타하였다.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자신들이 그토록 존경해마지 않았고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예수께서 왜 십자가에 달려야 했는지가 일시에 해석이 된 것이다. 그들이 입술이 움직였고 성령의 지시하심을 따라 찬양하였다.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을 결의하였다. 그들의 기도의 요지는 이러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사도행전 4:29-30
빌기를 다하며 모인 곳이 진동했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기도하는 기다림으로부터 출발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그 후에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5월 17일은 우리의 기다림인 것이다. 새생명축제를 통해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자매를 통해 임하실 성령의 역사를 기대한다. 그리고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린다.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