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8: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하였음이었더러라."
(질문) 기드온이 맏아들 여델에게 세바와 살몬나를 죽이라하였으나 아직 어려서 두려워하여 칼을 빼지 못하였듯 내가 나의 큰아들 지산이에게 어림에도 불구하고 나만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여 큰애를 두렵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내가 처음 중국에 주재원으로 파견나가 직장생활을 할 때 아내와 큰 아들 지산이가 나를 보기 위해 잠시 한국에서 왔던 때가 있었다.아내와 아들이 중국에 오기 얼마전 나는 미디안전쟁같은 회사의 빚쟁이들과 싸워가며 남은 호텔공사를 무사히 마무리 지어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을 무렵이었다. 전임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공사대금이 부풀려 있었고 그 공사대금을 네고하고 어렵게 공사를 마무리하였던 조그만 나의 미디안 전쟁의 승리였다. 누구나 한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냈고 공사를 마무리해서 호텔오픈을 시켰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내가 기드온같이 생각되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 생각해 본다.
그렇게 큰 애 백일 지나 이틀만에 공항에서 가족들과 빠빠이 하고 거의 1년만에 중국에서 만나 보는 것이었다. 애는 몰라보게 컸고 처음에는 낯설어 하다 금방 나와 친해졌다.
(20절) 기드온 처럼 나도 특히 큰 아들에게 기대를 많이 했다. 세상을 살려면 강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호텔공사 치르면서 뼈저리게 느껴 호랑이처럼 강한 남자로 키우겠다고 아들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그래서 호텔 방에 보면 침대와 침대탁자 사이에 조그마한 공간이 있었다. 나는 이제 갓 돌 지난 지산이를 일부러 그곳에 빠트렸다. 호랑이 새끼라면 네 혼자 힘으로 한 번 나와보라고. 아이라면 당연히 울어야 되는데 지산이는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듯 소리내어 울지않고 큰애처럼 두눈에 눈물을 흘리며 낑낑대며 기를 쓰고 발버둥쳐 나오는 거였다. 나는 내심 큰아들이 호랑이처럼 잘 자라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고 그 때부터 다정한 아빠 보다는 엄하고 호랑이같이 무서운 아빠가 되어 혹독하게 큰 아들을 대했던것 같다. 그래서 우리 두 아들은 아빠인 나에게 한 번도 어리광을 부리지 않았다. 물론 두 아들 어렸을 때 공교롭게도 내가 중국에서 일하는 덕에 떨어져 살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그렇게 무섭고 엄한 아빠로 나를 인식을 하였던것 같다.
나는 사실 돈보다 일과 성공에 갈급해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만 보고 달려왔다. 일은 나의 삶의 동력이었고 내 삶의 의미였다.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무능함을 보고 자라서인지 몰라도 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남편 아빠로 인식되기를 바랬던것 같다. 두 아들에게만은 실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강박적으로 모든 일에 남보다 열심을 냈고 윗 분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였다. 그렇게 주님없는 미디안 전쟁에서 승리감에 도취되어 세상에 인정받고 잘나가는듯 했지만 김목사님 말씀대로 "인간의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대로 산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재물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하셨듯 돈을 위해 나는 일의 노예가 되기를 스스로 원하였고, 그러면서도 돈 때문이 아니라 일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다고 떠벌리며 나의 열등감과 찌질함을 감추기 위해 직장과 교회에서 위선과 나만의 열심이란 황금에봇을 만들어 나를 치장하려 애썼다.
그러다 늦바람이 들어 폰팅으로 만난 여자 덕분에 나의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그녀와 새로운 삶을 살고자 마음 먹었고 아마 그녀가 호응해 주었다면 나도 그 누구들 처럼 가정을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가 씻을 수 없는 죄패를 달고 미국 어느 한적한 곳에서 내 자신을 저주하며 폐인처럼 살았을 가망성이 높다. 이 또한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돌려 징벌을 면케한 하나님의 은혜로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아내는 나의 그 모진 학대와 '유라굴로'광풍같은 위기에서도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 인터넷 설교를 들으며 그 모진 풍파를 잘 견뎌 주었고 두 아이들이 아빠로부터 학대를 받으면 성령님처럼 두 아들을 감싸주고 위로해 주어 두 아들이 그런 모진 환경에서도 엇나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아내가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여서 눈물로 기도하며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가듯 힘겨운 나날을 보내 온지거의 10년. 드디어 내게도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 큐티의 은혜로 이렇게 해석되어 가고 있다. 환경은 여전하지만 내 삶의 가치관과 태도는 변하였다. 우리들교회 말씀 공동체에서 나는 새로운 피조물로 재 탄생되었고 지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내 욕심과 음란을 말씀의 칼로 날마다 가지치기 하며 지금까지 살아 오고 있다.
되었다함이 없고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여 하나님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위대한 미디안 전쟁을 승리로 이끈 기드온도 순간의 방심과 이기심 때문에 결국은 넘어질 수 있고 후대에게 우상숭배라는 치명적인 죄악의 씨를 전수해주는 하늘역사에 오명을 남기었다.
나도 방심하고 나태해지면 순간 훅 갈 수 있음을 요 며칠 실감했다.죄의 그림자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죄의 일점일획도 하나님이 주시는 나의 시간과 공간의 틈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내적성전을 더욱 견고히 쌓도록 주님께 의지해야 한다. 설사 그 내적성전을 뚫고 나와 우리 가정이 훼파되는 일을 겪는다 하여도 주님께 즉시 두 무릎굻고 다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자포자기하거나 내 자신을 예전처럼 마음대로 학대하거나 정죄해서는 안된다.
주님 만나기전 내 삶의 결론인 나의 전부였던 큰 아들 지산이가 이제 이 틀 밤만 지나면 나와 우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 온다.1년만의 귀환이다. 내가 첫 중국 주재원 파견 근무시절 오매불망 기다렸던 그 마음처럼 지산이도 그렇게 나와 우리 가족을 만나길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나는 이 휴가를 위해 아니 주님께서 허락하신 또 하나의 김정수 가정의 미디안 전쟁을 위해 거의 한 달간 주님의 은혜로 말씀과 기도로 준비를 해왔다. 분명히 주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영적인 전쟁이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자꾸만 내 생각이 들어가고 이젠 됐다 좀만 쉬자하는 나태한 생각들이 자꾸 주님의 길을 훼방한다.
수요말씀에 담임목사님이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못박듯 결정적으로 못박는 날이 올때까지 그 날을 위해 매일 큐티하는거라 하셨는데 나에게 화려한 승리후 도취감에 빠져 방심하는 기드온이 아니라 야엘처럼 빛도없이 이름도 없이 세상적으로 하찮은 여인의 신분이지만 적의 수괴 시스라를 못박은 그녀의 믿음과 흔들림없는 의의 행실을 본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22년6개월을 아빠인 나에게서 기드온 아들 여델이 그러하듯 지산이는 어려서 칼을 빼지 못하는 두려움속에서 세상의 칼을 잡는 방법과 휘두르는 방법만을 배우고 익히며 이제 세상을 향해 고삐 풀린 망아지 모양달려 가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님은
급하게 내게 말씀으로 은혜를 주셔서 가정중수에 전적으로 매진토록 이끄시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10일간의 지산이 상하이 휴가기간동안 시스라의 관자놀이가 땅에 못박히듯 지산이의 세상 가치관과 죄, 욕심이 주님의 말씀으로 못박혀 우리 지산이가 우선은 남은 군 생활을 말씀의 구족속에서 자신의 죄를 보고 회개하며 주님의 준마가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그 휴가기간이 하나님의 전쟁이 되어 주께 영광돌리는 우리 김씨 가문의 영광스러운 미디안 전쟁 기록이 되길 소원한다. 일점일획도 주님의 뜻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완전한 승리의 개가가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주님의 전쟁이되길 간절히 바란다.
(적용/결단)
오늘 메일로 지산이에게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의 편지를 쓰겠다. 지환이에게 시험기간이지만 주일 저녁 목장예배에 꼭 참석해 줄것을 당부하고 기도로 목장예배를 준비하겠다 그리고 흩으러짐없이 긴장하며 목장예배를 준비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기드온과 그의 아들 여델을 통해 저를 다시 긴장의 끈을 매게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방심하지 아니하고 천국소망만을 보며 이 땅에 거주할 수 있게 은혜내려 주옵소서. 수 많은 사람들의 평가와 칭찬에 울고 웃지 말게 하여주옵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평가에 울고 웃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긴장의 허리띠를 풀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기드온처럼 자신의 영광에 취하는 어리석음을 범치않게 해주소서. 우리 지산이를 이번 휴가 기간에 만나주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