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7: 16~18)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네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나와 나를 따르는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 주위에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
(질문) 주님은 오늘 내게 삼백 명을 세대로 나팔과 항아리안에 횃불로 미디안 연합군 13만 5천명과 싸우는 기드온과 삼백 명의 용사들을 보며 무엇을 느끼고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일까?
막내동생과 꼭 닮은 그의 둘째 아들 민건이가 있다. 몇 년전 큰 애 대학입시 준비 때문에 한국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동안 셋 째를 임신한 제수씨를 대신해 어린이집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곤 하였다. 큰애는 도건이고 작은 애는 민건이다.도건이는 당시 7세,민건이는 4세였다. 어느날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작은 애 민건이가 물을 먹고 싶다는거다. 큰애가 가방에 물이 있다고 하길래 물을 꺼내려니 물이 없는 거였다. 작은 애는 당장 물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나를 붙들고 길 한가운데서 울기 시작하는 거였다. 바로 조금만 가면 집이라고 달래도 보고 얼려도 봤는데 우리집안 특유의 그 골통 곤조를 부리며 내 다리를 붙들고 안가는 거였다. 한참을 실갱이하다 우는 아이를 번쩍 안아 들고 동생네 집에 데려다 줬다. 어머니에게 그 얘기하니까 그 아이가 아버지하고 똑같이
술취한 사람처럼 그렇게 가끔 땡깡을 부린다는 거다. 또 한참 뒤에 상하이로 가기 며칠 앞두고 또 두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는 도중에 민건이가 또 물을 먹고 싶다하며 예의 그 땡깡을 부리려하는 거다. 내가 또 당황해하자 옆에 있던 큰 애 도건이가 답답하다는듯이 "저기 슈퍼가서 '마이쪼' 하나 사주면 되는데.."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내가 애들의 의도를 알았고 민건이는 못이기는척 따라오면서 신나하는 두 녀석들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피는 못속인다고 그렇게 심통부리는 것까지 똑같이 닮는지. 두 아이의 아빠이지만 어려서부터 엄격하게 두 아들을 대한 나는 나의 아들들이 한 번도 내게 땡깡을 부리게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니 내가 아이들 심리를 알리 만무다. 따지고 보면 나는 골통 곤조쟁이고 눈치가 참 없다.
요며칠 나태한 병이 도져 큐티도 건성으로하고 새벽기도 가서 졸기 일수고 담임목사님 말씀도 틈만나면 듣지만 예전같은 감동없이 외국어 학습하듯 그냥 건성으로 듣고 있다.
그럼에도 내 성품으로 가족들에게 웃는 낯으로 대하지만 속은 날마다 전쟁이다. 틈만나면 음란의 영이 옛 생각을 자극하여 유혹하고 있고 자꾸만 피곤하고 무력감이 몰려와 잠이 오고 있다. 그래서 누워서 계속 김목사님 창세기 설교말씀을 졸다 듣다 하며 연명하듯
살고 있다. 이렇게 간신히 내 성품으로 평화를 유지하며 가고 있었는데 급기야 어제 벤댕이같은 내 마음이 드디어 폭발하는 사건이 나고 말았다.
중국인 손님이 닭똥집 볶음을 시켰는데 맵지않게 되냐고 하니까 아내가 선뜻 가능하다고 하는거다. 전에도 맵지않게 가능하다고 했다가 맵다고 손님들의 강한 컨플래인에 곤욕을 4번이나 치렀는데 내 주의와 경고를 무시하고 또 그 실수를 범하는 거였다. 아내는 자신의 입장에서는 안맵게 된다는 뜻으로 부라(不辣 전혀 맵지않다)라고 애기했지만 중국인 또는 아이들같은 경우는 매운 것을 전혀 못먹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운것이 들어가면 바로 컴플래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쌓였던 아내에 대한 불만과 나의 그 골통같은 곤조가 발동이 되어 예전처럼 큰 소리로 손님 앞에서 지적질을 했다. 그러자 기분이 상한 아내가 강하게 내게 반박을 했고 드디어 또 다시 혈기가 폭발하여 큰 소리로
아내에게 화를 냈으며 심지어는 욕까지 하게 되었다. 속에서 하지말아야 되는데 하면서도 한 번 통제기능을 잃어버린 상태라 급한 배설물을 방출하듯 내 속에 있던 그동안 참아왔던 화가 와장창 쏟아져 나왔다. 아내는 너무도 황당해 했다. 별것도 아닌것 갖고 화낸다고.그래 별것도 아닌것 나도 아는데 내가 이렇게 골통인것 한 두 번 겪니하며 속으로 대꾸를 했다.
기드온을 묵상하기 시작하던 12일 주일부터 나태함과 이만하면 됐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좀 쉬자가 내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그 때부터 나의 영적인 전쟁은 시작되었다. 큐티도 안되고 기도도 잘 안되니까 좀 도와주면 안되냐고 SOS를 아내에게 타진했는데 무심한 아내는 자신의 일상 때문에 미루었고 아내는 오히려 자꾸만 게을러 지는 나에 대해 불만을 갖기 시작한것 같았다.나는 나름대로 20몇 년을 같이 살아왔으면 내가 뭐가 필요하고 상태가 어떤지 알아서 해주면 좋겠는데 일일이 말을 해야하나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 오늘 새벽에 교회 가서 회개를 하려고 했지만 전혀 기도가 안되었고 졸다가 아침에 허망하게 집으로 왔다. 되었다 함이 없고 그 순간 화를 낸 나를 자책하며 큐티를 보려했지만 역시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우리들교회 홈페이지를 서핑하다 광풍 목장 차승균 목자님 목보가 눈에 들어왔다. "십자가는 거창한게 아닙니다. 화를 낼 일도 꿀꺽 참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십자가인 것이다."라는 말씀과 "대부분이 말씀없이 해결되면 시간이 지나면 다운되고 다시 또 그곳으로 간다. 본인이 스스로 끊고 이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 힘으로는 못 끊는다고 시인할 때까지 몰아 가신다. 철저하게 그날의 말씀으로 그날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기적을 일으켜서 살려내도 그 사람이 변화되지는 않는다.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날마다 말씀을 보는 거다. 적용하며 가는 거다.그날그날의 말씀이 기억나야 이길 수 있는 거다. 그것이 없으면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것과 같다."라는 말씀이 내 눈에 들어왔다. 골통인 내가 날마다 큐티를 억지로라도 붙들고 가라는 나의 목자형이 말한 의미가 바로 이뜻임을 알게 되었다.
아직 내마음은 사(死)화산이 아니다. 활(活)화산이다. 우리집안 남자들 모두가 꼴통들임을 나는 잘 안다. 내가 그렇고 우리 아버지가 형들이 내 남동생이 그렇다. 내 성품으로 나의 이 꼴통같은 화와 죄의 기질을 어떻게 해결할 수가 없다.오직 날마다 새벽에 내리는 이슬비같은 큐티 말씀만이 내 속의 이 골통같은 돌덩이를 쪼개어 빼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었다.
왜 하나님은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 연합군 13만5천을 상대하게 하셨을까? 왜 3만2천명을 추리고 추려 300명으로 추리게 하셨을까? 이전쟁은 다 아는것과 같이 혈과 육의 전쟁이 아니요 말씀에 의거하여 즉시 순종하는 하나님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한 기드온을 비롯한 300명의 용사만이 13만5천명의 미디안 연합군을 상대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었다.
요 며칠 힘들어는 동안 솔직히 내 마음속에서 다시 옛날로 돌아갈래 라고 외치고 싶어 죽는줄 알았다. 이번 기회에 내 믿음의 현주소가 분명히 드러났다.나는 3만 2천명중 자원한 만명에는 들어 간것 같다. 왜냐하면 미디안 연합군과의 싸움이 두려워 도망가기 보다는 아직은 큐티를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날마다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0명의 용사의 반열에 들기는 아직은 택도 없다. 하나님의 뜻과 연합한 기드온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기드온의 명령에 따라 말하고 행동할려면 아직 내 큐티내공이 너무도 미천하다. 담임목사님은 30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셨다고 한다. 최소한 차목자님처럼 큐티경력 12년은 되야 요동치 않고 저절로 말씀이 육신화되어 나오는 300명의 용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적용/결단)
1) 아침에 아내에게 간단히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지만 오후 시간에 차 한 잔 마시면서 내 마음 상태에 대해 낱낱이 얘기해 주고 아내의 입장도 경청해서 듣겠다.
2) MP3에 창세기 말씀을 담아 날마다 최소 2번 이상 듣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이렇게 빨리 저에게 말씀으로 저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어렵고 곤고한 중에도 원수의 꾀에 넘어가지 않고 저를 지켜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비록 외로운 이국 생활이지만 저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주시는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지체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공동체에 묶여 오늘도 영적인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음과 뜻을 주셔 이렇게 저의 삶의 현장에서 말씀갖고 연단시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과 함께 영적인 전쟁을 준비하는 자체도 영광이요 기쁨임을 그리고 이렇게 말씀으로 쉼없이 준비하고 가면 언젠가는 300명의 용사가 될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저의 이 죄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는 연약한 마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런 저와 사는 제 아내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두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형제들을 그 조카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