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6: 1~2) "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미디안의 손이 이긴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
(질문) 오늘 주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든것같이 내가 주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환난및 고난당할 것을 염려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산에 굴을 파듯 내가 지금 내 삶 가운데 파고 있는 웅덩이, 굴과 산성은 무엇인지 묻고 계신다.
중국 속담에 지혜로운 토끼는 미리 굴을 세 개 파놓고 맹수들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말이 있다.(狡兎三窟,교토삼굴, 사기 맹상군 열전)
나도 이스라엘 자손처럼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할 때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만약에 대비해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만들듯 나도 세 개의 굴을 팠다. 그 첫 째가 돈이요, 둘 째가 건강, 셋 째가 자녀교육이었다.
돈은 태생이 궁핍하여 어려서부터 돈 쓰는 것이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로 돈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실업사건은 나를 돈의 노예로 만든 결정적 역활을 한 사건이었는데, 2년여를 퇴직금에 전적으로 의지한 채 통장의 잔고에서 돈이 쏙쏙 빠져 나갈 때는
피가 마를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살았다. 그래서 나이들어 돈까지 없으면 속된 말로 개 고생당할까봐 식당을 하면서부터 왠만하면 돈을 안쓰며 주일성수도 어긴 채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돈 쓸 시간이 없어서 돈이 모인다는 말이 바로 이 말인 것을 그 때 알았다.그리고 이 돈을 늙어 죽을 때까지 편하고 즐겁게 쓰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생각한게 체력단련이었다.밤낮 열심히 운동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삶의 보람, 즉 이생의 자랑을 위해 자녀교육에 온 마음을 쏟았다. 두 아들은 나 였기에 내가 못다한 일류대학과 성공에 대한 한을 우리 두 아들이 풀어주어 두 아들 자랑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기를 원했다. 그러다가 병들고 죽을 무렵에
예수님께 회개하고 천국가는 것이 내가 설계한 내 인생의 청사진이었다.
우리 바로 밑에 층에 열 댓명의 북한의 젊은 아가씨들이 살고 있다.
아마도 북한 식당에서 써빙도 하고 간간히 노래와 춤도 추며 흥을 돋구는 식당 종업원일 가능성이 높다. 이곳 상하이에도 적지않은 수의 북한 식당이 있는데 내가 주재원 시절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 오시면 늘 가는 곳이 이런 북한식당이었다. 그녀들은 대략 아침 8~9시쯤 출근해서 새벽 3시쯤 퇴근한다. 왜 그렇게 잘아느냐면 아내의 출 퇴근시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복장에 머리스타일 거기에다 신발까지 똑같은 아가씨들이 출근 시간이 되면 TV에 나오는 경차 선전에 나오는 것처럼 한 명씩 좁은 문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나온다. 그녀들과 가끔 마주칠 때면 '외화벌이 하느라 정말 고생이 심하구만 우리 큰애 또래정도 되는 아가씨들인것 같은데 쥐꼬리만한 봉급받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쉬는 날없이 고생이다 어떤 놈은 이사람들의 노고와 수고에 덧입어 배터지게 놀고 즐기며 살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곤 했다.
오늘도 아침에 교회를 가는데 그녀들과 만났다. 아내와함께 택시를 타고 가면서 그녀들에 대한 얘기를 하다 우리도 주님의 은혜 없었으면 지금쯤 식당에 출근할 시간이고 5년동안 저렇게 죽도록 일했었다고 얘기했고 그러고 보니 내 아내가 북한 처녀들과 다를 바 없이 그렇게 나한테 좋은 소리 못들어 가며 일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속으로 그렇게 욕하던 그 배부른 돼지가 나였음을 자신의 행복과 야망을 위해 북한 여성을 18시간이상씩 노동을 시키듯 내 아내를 그처럼 가혹하게 일을 시켜 왔던 것이다.
아무 자격도 없이 나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아내와 두 아들을 이용하고 학대했던 나를 주님은 찾아 오셨다. 그리고 말씀으로 나를 일깨워 주셨고 (8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여 (9절) 애굽 사람의 손과 너희를 학대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고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하심같이 나를 옭매고 있던 죄의 고리를 끊어 주시고 지옥같은 수렁에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나는 이제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돈과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100% 자유함을 얻었다고 말하지는 결코 못하지만 마음 깊이 주님을 경외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마음 이 감동 내 심장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이 살아있는 느낌을 이전의 내 주인이었던 원수, 마귀에게 결코 뺏기고 싶지 않다. 내가 이 땅에서 얼마를 살아야 할 지 모르겠지만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만나처럼 여기고 오늘 하루 내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고 내 안의 쓴뿌리를 뽑아내며 주님의 살아 계심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사랑을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 사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되었다. 물론 하루에도 열 두번씩 내 생각이 얕은 꾀가 치고 올라 온다. 내 옆에 동지같은 아내와 두 아들이 있고 언제나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는 공동체와 지체들이 있는 한 결코 예전처럼 쉽게 내 안에 모신 주님을 뺏기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는 나의 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결코 내가 원수에게 넘어가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 내가 이렇게 공동체에 묶여 있고 말씀의 구조속에서 살려고 노력하는 한은....
(적용/결단)
이제 늦은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잠자고 있는 아내를 위해 앞 대형마트 가서 오늘 우리가 먹기로 한 점심을 준비하겠다.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예쁜 꽃을 사서 사랑한다고 고백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북한 여성을 부려 먹는 포악한 북한의 당간부같은 나를 지명하여 불러 주시고 내가 주님 것이라고 말씀하여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이 두렵고 내 자신이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이제 내가 두렵지 않은 이유는 주님이 나와 우리 가정을 지명하여 부르셨고 나와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더도 덜도 바라지 않고 이렇게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여서 주님을 위해 살다 가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가난하고 핍박받는 가정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말씀 전하시는 우리 김양재 목사님의 사역위에 기름 부어 주옵시고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기의 가정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은혜의 시간들이 날마다 차고 넘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