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5: 28~30) "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중략) 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 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
(질문) 주님은 시스라 어머니가 시스라의 철 병거가 어찌 더디오는가 하면서 조바심을 내는 그 모습을 통해 내가 우리 두 아들에게 조급하게 바라며 소망하는 나의 철병거가 무엇인지 묻고 계신다.
이제 10일만 지나면 우리 큰 아들이 첫 휴가를 나온다. 큰 아들 지산이를 본 지도 거의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지산이 군대가고 나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얼마나 의젓하게 변했는지 가끔 어머니를 통해 지산이가 살이 좀 찌고 말투와 행동거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워 졌다는 얘기만 들었다.
어려서부터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고 어머니도 남의 일 가정 도우미로 일하시면서 틈틈이 우리 두 아들을 챙기시며 돌봐주고 계셨다. 초등학교 1,2학년때 가끔 어머니가 일하시느라 늦으시면 큰 아들 지산이가 동생 지환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곤 했었는데 어느 날은 지환이가 아무 얘기도 안하고 친구집에 가서 밤늦도록 안온 것이다.지산이는 동생을 잃어버린 안타까움에 엉엉 울면서 동네방네 찾아 다녔고 뒤늦게 달려온 아내와 어머니는 지환이를 찾느라 그렇게 온 난리를 피우며 찾아 헤매었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중국현지에서 근무중이었음)어려서부터 지산이는 또래 애들과 달리 동생을 챙기며 힘든 아내를 도와주고 자신 보다 더 동생을 챙기던 아이였다.
지산이가 5학년, 지환이가 7살때 이곳 상하이로 오게 되었고 나는 중국 전문가로 아이들을 만들겠다는 내 욕심에 아이들을 중국 로컬 기숙학교에 입학을 시켰다. 그것도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 아이들을 안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통해 이사장이자 교장을 만나 설득하고 돈을 써서 겨우 입학시켰던 것이다. 그 학교에서 외국 아이는 우리 애들 둘 밖에 없었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관심속에서 그래도 순조롭게 잘 적응해 나갔다. 나중에 우리 지산이한테 들은 얘기인데 그 당시가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 중에서 제일 힘들었다고 내게 얘기했다. 앞에서는 선생님들이나 학우들이 챙겨주고 친절한척 하면서 지들끼리 모여 따돌림을 시키기도 하고 한중관계가 안좋아질 때면 선생님도 흥분하셔서 우리 지산이에게 결코해서는 안될 얘기까지 하면서 차별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학우들과도 싸우기도 많이했고 선생님은 편파적으로 중국애 편을 들어 속으로 많이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런 지산이와 지환이가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오면 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없이 주말 학습계획표를 짰고 주일 저녁 다시 기숙학교 갈 때가지 과제물을 내주고 체크를 했다. 그래서 게으름을 피우고 못하면 매를 들어 다스렸고 아빠의 무서운 지적질과 매가 무서워 두 아이는 내가 시키는대로 공부를 하였다.
사실 두 아들을 중국 전문가로 키우겠다는 것은 나의 능력이 모자라 국제학교를 보내지 못한 나의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이었고 나는 시스라 어머니처럼 나의 두 아들도 시스라가 900대의 철 병거를 소유한 막강한 나라의 군대장관이 되었듯 어려서부터 영어, 중국어를 배우고 익혀 한중미 전문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거나 세계적인 중국 전문가가 되어 이름을 널리 날리기를 소망하였다. 그래서 빠른 시일내에 두 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끌어 올리도록 몰아 세웠던 것이고 더불어 초교시절에 수학을 비롯한 나머지 과목에 대한 기초지식도 쌓아갈 수 있도록 강제적으로 독서를 시켰다.
작은 아들 지환이 보다는 큰 아들 지산이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았고 그 아프고 괴로운 것을 전혀 내게는 내색하지 않고 고분고분 나의 말에 순종하며 내 지시대로 죽기살기로 공부했던것 같다. 지산이 중학교 3학년때 나에게 실업사건이 찾아왔고 나는 자존감이 무너져 바닥을 칠 때 아내의 권유로 한국의 우리들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양육도 받고 취업을 하여 다시 상하이로 나오는게 좋을것 같다는 아내의 제안을 받아 그렇게 9개월간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여 양육을 받은 것이다. 가장이자 무서운 독재자인 아빠가 갑자기 사라지자 큰 아들 지산이는 제 세상을 만난듯 그동안 아빠의 억압으로 눌려 있었던 불만과 화를 아내와 동생 지환이에게 터트렸다. 내가 없는 그 자리를 지산이가 나와 똑같은 모습으로 혈기를 부리며 아내와 동생을 억압하여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대로 행동을 하였다. 공부는 아예 뒷전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 담배를 배우고 노래방에 가서 밤늦도록 아내 몰래 놀고 오는 날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어떻게 상하이에서 사업이 전개될것 같아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지만 어긋나기 시작한 지산이는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학원친구들과 어울려 학원 선생 몰래 밤새도록 영화, 텔레비젼, 카툰등을 보며 악하고 음란한 세상의 가치관에 젖어 살았다. 식당을 하느라 분주했던 우리 부부는 학원 선생의 말만 믿고 지산이를 맡겼는데 논리적인 사고와 토론을 핑계로 밤 늦도록 노동운동, 사회운동같은 좌파사상을 학생글에게 주입시키고 심지어는 애들에게 술까지 먹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학원을 옮기게 되었다.그 학원에서 길들여진 밤늦게까지 잠자지않고 딴짓하다 점심때 일어나는 게으른 습관은 이후 지산이가 지금까지 못고치고 있는 고질병이 되어 지산이의 영성 훈련과 사회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상의 출세를 위해 매몰차게 공부를 시키고 지산이의 마음을 황량하고 강퍅하게 만든 나의 교육방식에 악하고 음란한 세상 가치관과 그 학원 선생의 좌파사상이 우리 지산이의 마음 가운데에 거하셨던 성령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여 지산이는 무늬만 크리스챤인 형식적인 예배로 일관해 오다 자신이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있으면 아빠가 그렇게 했듯 아무 거리낌없이 주일성수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게 되었다. 오직 부모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돈만 제공해 주면 되는 존재가 되었고 뒤늦게 회심하여 돌아온 아빠의 말도 사과도 받아 들이지 않고 무심히 지나치고 있다. 오직 돈을 위해 우리에게 전화하고 메일을 보내며 립써비스로 사랑하고 보고싶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고 있는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의 결론임을 잘 안다.지산이가 아예 우리 부부의 품에서 떠나기전에 주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의 예배가 회복되고 있고 내적성전이 지어지고 있다.나는 그동안 시스라 엄마처럼 우리 두 아들이 철 병거를 몰고가 세상의 돈과 명예등 부귀영화를 노략질해 오기를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오매불망 지산이의 출세를 기다려 왔다. 내가 그동안 모든 것을 희생하여 정성을 드려 키웠는데 절대 실패할 수 없고 실패하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출세와 성공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나의 집착을 사랑으로 믿으며 그 철병거를 위해 내 모든 것을 희생하며 키워온 것이다. 이런 나의 집착이 파도 한 번 치면 그냥 허망하게 무너지고마는 모래성이었음을 이번 지산이 홍콩여행 사건을 통해 주님이 깨닫게 해주셨다.
지금이라도 나를 말씀으로 각성시켜 주셔서 어리석은 시스라 어머니의 길에서 벗어나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가는 제자도의 길을 갈 수 있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나와 우리가정을 저주받은 자의 반열에 두지 않으시고 복 받은 자의 길로 가게 해주시니
감개가 무량하다. 이번 지산이의 10일간의 휴가기간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덧입어 우리가정에 용서와 화해의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지산이가 나를 살리신 성령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저주의 길로 가지 아니하고 돌이켜 제자도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번 휴가가 그 턴닝포인트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우리 지산이가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묶여 말씀의 구조속에 들어가 날마다 주님의 은혜가운데 큐티하고 자신의 죄를 보며 영혼 구원을 위해 사는 복된 인생이 되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적용/결단)
1) 지산이 휴가 나올 때까지 두 번이상 진실성있는 사랑의 메일을 보내겠다.
2) 다음주부터 작은 아들 지환이 시험공부를 같이 하는데 예전처럼 윽박지르며 강제적으로 하지않고 기도로 준비하며 지환이하고 잘상의해서 지환이가 원하는 방법대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절대로 내가 강권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 지환이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그 의견에 따라 나의 역활을 정해 도와주도록 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저희 부부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이제라도 주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산이의 이번 휴가를 축복해 주시고 지산이가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고 그 주님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그의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활짝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우리 가족이 신령과 진정으로 주께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온 힘을 다하도록 주께 경배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지산이의 예배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