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5: 6~8) "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질문) 주님은 오늘 야엘의 날에는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고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차이 보였던가 라는 말씀을 왜 내게 하시는 것일까?
어제는 교통사고 처리문제로 고소를 하러 오후에 법원에 갔다. 안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가해자 관련 면허증, 차량등록증, 보험증서, 보험증서관련 보험회사 등기부등의 서류를 준비하느라 상하이 창닝취(長寧區)를 이잡듯이 뒤져 겨우 퇴근전에 다 준비할 수 있었다. 저녁시간은 점심때와 마찬가지로 밥먹으러 오신 손님들로 정신없이 바빴고 한가한 틈을 이용해 핸드폰을 보니 마침 한국과 중국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후배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아마 운동을 하러 간 사이 왔던것 같다.
이 후배는 공교롭게도 지난 8월31일 내가 교통사고 당한 날 우리 가게에서 나와 만나기로 했던 후배였고 그 날 운동을 하고 급하게 후배 만나러 가다가 사고가 났던 것이었다. 내가 교통사고 당한 날에도 후배 선배되는 이곳 고위 공무원과 함께 우리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었는데 , 어제도 묘하게 그 멤버 그대로 같이 맥주 한 잔 하자고 나오라는 전화였다.
지난 큐티때 적용으로 술과 저녁을 안하기로 적용했었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내가 정중하게 전후사정을 얘기하면 충분히 이해할것 같아 급하게 기도를 하고 9시40분쯤 약속장소로 나갔다.
예의 그 약속장소에 그 후배와 그 후배의 선배 그리고 중국인 친구 3명이서 열심히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초면이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듯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게 되었고 술을 권하기에 정중하게 요즘 근신기간이라 술과 식사를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였다. 다행히 별로 개의치 않은 눈치였다. 주로 중국인 친구가 말을 하는 입장이고
우리는 듣고 우리의 의견을 나누는 그런 형식이었다. 주로 한,미,중,일관계 우리나라 정치, 경치, 남북한 문제등에 관해 중국인 친구가 느낀 바를 솔직히 얘기하면 우리 의견을 말하는 것이었지만, 대화내용이 나한테는 너무도 따분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10시~새벽3시는 내가 잠 자는 시간이라 나도 모르게 졸기 시작하였다. 졸다 깨다 듣다 그렇게 1시반이 되어서야 끝나고 가게 와서 아내와 함께 마무리하고 집에 왔다.
자기전에 메일을 확인하고 큐티, 목장나눔을 보던 아내가 목자님 한테 장문의 답변이 왔다고 보라는 것이다. 역시나 어제 나눈 큐티에 대한 목자님의 처방이었다. 올것이 왔구나하고 생각이 났고 내가 하고자하는 방법이 결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도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고소를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사회공덕을 가장한 나의 보복심리가 더 강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다. 속지 않으신 하나님이 나의 꾀를 간파하시고 목자님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라 믿는다. 사실 이 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내가 다시 가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면 된다. 안만나면 내가 고소한다고 하면 바로 꼬리내리고 나올게 분명하다. 아직도 알양한 자존심이 남아있어 법정시한까지 끝끝내 애태우다 법정시한 말쯤 고소해서 한 번 뽄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는 더 강한 것같다. 그동안 육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었던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과 인맥을 동원하여 그 가해자를 한 번 골탕먹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있는것 같다. 사건, 사고 뒤에 숨어계신 주님을 보지못하고 또 헤아려 보지도 않으면서 이번에는 전혀 구속사적인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내 마음의 짐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심과 복수를 하려는 마음이 나를 격동하여 내 속의 성령의 소욕을 애써 누르며 사회공덕을 앞세워 내 방식대로 해결하려는 내 마음이 결국은 드러나게 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식당을 하면서 독불장군처럼 지내왔다는 것이 나의 삶의 결론임을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이런 사건은 이곳 상하이 사람 또는 경찰 관계자가 전화 한 번 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다.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지금 그런 중국인 친구도 인맥도 없다. 그러기에 외국인인 내가 나서서 일을 처리하다 보니까 상하이 사람에게 무시를 당한 것이다. 내가 가해자에게 더 이상 고개 숙이고 화해를 말하기는 싫고 남은 것은 법대로 하는 것인데 사실 법대로 하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따른다. 그래서 주님이 목자님을 급하게 부르셔서 나의 방법대로 처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막으신것이라 생각된다.
한창 돈독에 올라 주일성수도 지키지않고 분주하에 동분서주하는 내게 경고차원에서 주님이 이 사고를 허락해 주신것 같다. 아마 모르긴 해도 가해자는 나 때문에 거의 8개월을 운전 면허증없이 지내야 했고 어쩌면 나 보다 더 심적인 부담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그럽지 못하고 말도 안통하는 꼴통을 만나 일이 더럽게 되었다고 오히려 분통을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8절)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라고 하셨듯이 내가 돈을 우상시 하여 전쟁같은 교통사고가 내게 임하였고 지난 8개월간 사실 육적으로 아프기도 하였고 정신적으로도 많은 갈등을 하였다. 대리인을 사서하거나 변호사를 사서 하면 간단하게 처리될 문제이지만 이 또한 돈이 아까워 선뜻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법원의 고소를 통해서 주님이 막으시는 것을 보면 사건 뒤에 계시는 주님이 내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음을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목자님의 처방, 후배 변호사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맞춰 보내 주시어 하나님의 뜻이 고소에 있지 않음을 내게 말씀하여 주신 것이다.
(7절)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라고 하신 것처럼 내가 버림을 당하였을 때 여선지자 드보라같은 김양재 목사님이 영적인 나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 분의 말씀을 통해 흙, 먼지처럼 하찮은
존재가 생기를 얻어 생령이 되었다. 하나님의 전쟁은 인맥, 힘, 경제력같은 혈과육의 전쟁이 아니라 사건뒤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말씀대로 적용하고 느리고 다소 믿음이 없는 내가 보기에는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말씀에 순종하면 드보라와 바락에게 역사하셨던 주님이 나를 위해서도 대신 하나님이 내게 앞서 나가시어 그 영적인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적인 승리는 바로 용서와 화해 그 바탕위에 세워지는 영혼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내배만 채워 독불장군처럼 친구없이 이렇게 외롭게 살지만 말고 말씀대로 살면서 내 이웃을 돌보고 주님대하듯 중국사람들을 사랑하라는 가르침도 불신앙자인 후배 변호사를 통해서 주님은 말씀하셨다.오죽했으면 나를 대신해서 중국 사람에게 전화해줄 친구가 없을까. 중국 상하이 13년 살이가 정말 창피할 정도로 부끄러운 나의 자화상인 것이다.
(적용/결단)
1) 이번 주일까지 내게 임한 교통사고에 대해 철저히 주님께 회개하겠다.
2) 그리스도의 도를 가는 사람답게 말씀을 실천하고 주님대하듯 사람들을 대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이웃, 친구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할 것이고 구원사역을 위해 이것을 갈망하며 살겠다.
3) 이 사건을 통해 주님의 영광 나타날 수 있도록 해결될 때까지 날마다 기도하겠다.
그리고 기회 있을때마다 나의 식당허가증 사건과 함께 약재료로 사용하겠다.
(기도)
교통사고를 통해서 내가 얼마나 한심하고 독불장군처럼 돈만 밝히며 살아온 것인지 실체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그러면서도 아직 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예전방식대로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려했던 저의 간악함을 목자님과 후배를 통해 깨우쳐 주
셔서 2차, 3차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사건을 통해 주님 홀로 영광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