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4: 3) " 야빈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질문) 야빈왕처럼 내게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스라엘 자손같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아내와 두 아들을 학대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게 만든 나의 철 병거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돈이다. 통장 잔고가 늘어가는 재미에 푹 빠져 주님의 사랑도 말씀도 잊고 지난 5년여를 살아왔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같은 해갈과 평안 보다는 돈이 주는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안위에 애써 안주하려 했다. 드보라 여선지같은 아내가 교회를 나가 주일성수 좀 지키자고 권해도 바락처럼 버럭하며 즉시 순종하지 않고 나는 됐으니 너나 가라고 애써 외면했던 나였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하겠기에 심한 지적질에 매질로 공부를 시켜왔던 나였다.
어제도 지난 3월달 통계를 내면서 한 달 매출을 보면서 주일성수로 영업을 하지 못해 이전 보다 한 달 총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표정관리가 안되게 마음이 상하였고 자꾸만 이전 매출표를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다 아내의 실수로 3월 20일 매출액이 누락되었고 이때다 싶어 아내에게 매출감소로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나의 심기를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아니 이렇게밖에 일처리 못하나, 아니 김씨마트 돈줬으면 바로 싸인받아야지 이렇게 난잡하게 적어놓으면 내가 어떻게 매입을 잡나.. 등등" 예전같으면 버럭하고 같이 맞대응해야 한 바탕 싸워야 할텐데 아내가 "죄송합니다. 앞으로 주의 하겠습니다"하니 맥아리가 없어 더 이상 싸움도 안되었다.
통장의 잔고는 야빈왕의 철 병거같은 나의 노후대책을 위한 든든한 빽이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 가정에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하나 하나 되찾아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돈에 대한 미련이 마음 깊이 남아 이렇게 숫자를 계수하며 이전의 매출과 비교하여 불쑥 불쑥 불평이, 비뚤어진 심기가 튀어나온다. 아직 내적성전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4절)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로 이스라엘 자손이 드보라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듯 나에게 있어 여선지자 드보라는 김양재 목사님이고 그녀의 집에 있는 종려나무 아래는 바로 우리들교회 공동체이다.
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그 종려나무 아래에 나아가 하루 하루 벌꿀같은 말씀을 받아 먹으며 하늘의 뜻을 이루고자 가정중수에 올인하고 있는 막 회심하기 시작한 가장이다. 아내는 우리 집의 작은 의미의 드보라 여 선지자이다. 나는 물론 바락이고.
드보라와 바락은 하나님이 그 시대를 구원하기 위해 붙여 준 콤비 사사들이다. 팀은 호흡이 생명이다. 나와 아내도 우리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팀으로 불러 주신것을 이제는 확실히 믿고 있다. 아직도 예전같이 아내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는 팀플레이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돈이 나가는 것 보다 관계와 질서 그리고 팀플레이를 해치는 행위는 영적싸움에서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는 망각했던것 같다.
아직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못하는 나의 믿음의 현 주소를 확인한 사건이었고 예전처럼 아내를 무시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동물의 왕국같은 구 시대관념이 아직도 남아 있는 내가 놀랍다. 앞으로 이런 돈의 시험과 연단이 계속 있을거라는 하나님이 신호를 보내주시는 것은 아닐까. 돈이냐 하나님이냐. 구 백대 철 병거 앞에 오합지졸 같은 이스라엘 백성 만 명과 대처하는 바락이 자꾸 오버랩된다. 결코 싶지않은 믿음이다. 말로만되는 것은 역시 하나도 없다. (히11:1)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이 내 마음속에 계속 메아리치고 있다.
(적용/결단)
1) 어제 3월 통계내다 아내에게 지적질한 것에 대한 나의 마음상태를 아내에게 점검받도록 아내에게 상담받겠다.
2) 이번 주 심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영육간에 기도와 준비를 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아직도 내 통장 잔고에 대해 집착하는 저를 보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주시는 물질시험도 넉넉히 이기고도 남을 믿음을 허락해 주시고 아직도 돈 욕심이 나 주님께 전적으로 올인하지 못하는 저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돌아갈 본향을 기대하며 남은 생 주님만을 바라보고 가는 믿음의 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