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2: 2) "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질문) 주님은 오늘 내게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시면서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내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나에게 올무가 될거라 할까?
토요일 점심때는 전쟁을 방불케할 정도로 우리 식당은 특히 바쁘다. 실내 및 배달 주문이 가장 바쁜시간에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오늘 배달주문 한것에서부터 실내 손님들까지 주문한 것이 안온다고 불평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다 만들어 놓은 음식을
늦어서 못먹겠노라고 하는 손님이 나왔다. 주방에서 일하는 아줌마 한 사람은 시키지도 않은 엉뚱한 음식을 하느라 한참을 뭉게고 있었고 갑자기 가슴 밑부분이 아려오기 시작하면서 아무 죄도 없는 아내에게 "아니 아까부터 8번 손님 주문한 것 얘기했는데 이제 한다고 난리냐"며 화를 냈고 갑자기 화산폭발하듯 그동안 쌓였던 혈기가 활화산처럼 올라왔다.
새벽기도회 참석하느라 체력적으로 무리를 하고 있었고 특히 어제 금요일밤에 아내만 홀로 두고 나 먼저 퇴근하여 아내는 거의 몇 시간 잠을 자지 못하고 토요일 점심을 맞은 상태였다. 나의 불같은 화에 아내도 참지못하고 맞대응을 했고 예전처럼 또 큰소리를 쳤다. 내 마음에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였지만 나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화는 마치 그동안 참았던 배설물이 나오듯 내 가슴을 울리며 오랫만이다 하는듯 내 입으로 시원하게 터져 나왔다.
우리 부부는 오늘 아침 한 주간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맞아 한창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격해하며 아침먹고 차 한잔하며 은혜를 나누고 나왔던 차였는데 이렇게 (3절) 내 안에 가시가 찔러대는 바람에 원수, 마귀의 올무에 걸려 예전 방식대로 만만한 아내에게 나의 화를 쏟아 부었다. 이렇게 화가 빠져 나가면 한바탕 신기에 쌓여 굿하고 난 무당처럼 맥이 풀렸고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게 되어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보다 더 피곤한 아내를 또 뒤로 한채 나 혼자 빠져 나와 그대로 잠을 잤고, 지금 일어나 서둘러 밀린 큐티를 하고 있다.
나의 음란이란 죄에 비해 처음에는 우숩게 봤던 조급함(=오래 참지 못함)과 혈기및 분냄의 죄를 날마다 나의 성전에서 쫓아내지 못하고 주님과의 언약을 어기는 반복된 죄악을 되풀이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죄는 혈기인데 그 내면에는 분명 나의 열등감과 조급함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그동안 새벽기도회를 통해 받은 은혜에 너무 고무되었고 오늘은 특히 마지막 날이라 방심했던게 분명하다. 늘 금요일과 토요일이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아침에 나오기 전에 아내도 나도 긴장하자고 작전을 짜고 나왔어야 하는데... 방심했던것 같다. 그래도 이런 화가 예전처럼 음란으로 이어지지 않고 다시 말씀을 붙들고 회개할 수 있어서 너무도 주께 감사하다. 예전같으면 안복의 정욕에 정신이 혼미해져 그동안 눈이 굶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소 1개월 침대에서 죽음같은 잠을 잤을텐데...
대회심사건이 있은 후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10절) "그 세대의 사람도 다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라고 하신것처럼 나의 두 아들에게 주님께 받은 언약의 말씀과 믿음을 전하지 못할까 가장 두렵다. 우리 조상때부터 내려오는 우리 집안의 행악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 저주를 내대에 꼭 끊어 내는 것이 나의 삶의 목표이며 과제이다.
바울에게도 한 평생 바울을 괴롭히는 가시같은 병이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에게도 이것은 일종의 병임을 오늘 실감할 수 있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활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느끼는 아려오는 통증이 있었고 이것이 분냄을 통해 빠져 나가면서 배변을 보는듯한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병 때문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가장 큰 삼촌은
어머니가 어렸을 때 자살하셔서 어머니가 10세때부터 가정 부양을 위해 개벌에 나가 맛조개를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를 음녀의 올무에서 건져주신 주님이 날마다 촉촉히 적셔주는 이슬비처럼 날마다 조금씩 큐티 말씀을 씹어서 천천히 소화해 내면 이것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돌덩이같이 단단한 내 속의 죄악이 부서지고 마는 날이 올것이라는 우리들교회의 전설같은 얘기를 나는 믿는다. 그런면에서 오늘은 하나님도 아내도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고 탄식하셔서 이렇게 나는 애통의 통곡을 하지만 나의 죄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이 날마다 만나같은 말씀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 이를 이기고도 남을 새로운 힘과 말씀을 주시기에 오늘은 애통하지만 내일은 웃을 수 있는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화이팅을 외쳐본다.
(적용/결단)
1) 지금 바로 식당에 가서 아내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겠다.
2)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오래참음에 대해 좀 더 묵상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고 메모하여 오래참기 위한 방법에 대해 우선 숙지를 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오늘 제가 혈기 부릴 때 성령님이 탄식하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화를 멈추지 못하는 저의 중독성있는 죄악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날마다 승리를 해서 하루 빨리 내 안의 가나안을 정복하고 싶은데 번번히 깨지는 저를 봅니다. 저에게 이 모든 것을 참을 수 있는 시험을 허락하여 주시고 널부려 엎어지게 두시지 않고 이렇게 주님께 불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으로 저의 속사람이
새롭게 부활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