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5: 3~4)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질문) 주님은 왜 내게 온 땅위에 저주를 내리는데 도둑의 집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맹세하는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을까?
대학 3학년때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부산, 여수, 광주등 경남과 전남 주요 명소를 여행하는 코스였다. 수학여행 경비가 얼마인지 잊어버려지만 내 기억으로는 상당히 큰 액수였던 것으로 가억한다.당시 남의 집 가정도우미일을 하시면서 대학생이 두 명에 중학교 다니는 막내 동생까지 학자금에 생활비에 정신없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시는 어머니에게 염치없이 그 여행경비를 달라고 몇 번이고 보챘던 기억이 난다. 끝내 어머니는 수학여행 경비를 못주셨고, 나는 너무도 수학여행이 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빈대'붙어 따라 갔던 기억이 난다.
대학 3학년 말 진로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나는 당시 내가 꿈꾸던 중문학 교수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대만 유학 보내달라고 울며 불며 보채던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생기면 앞뒤 안가리고 남이야 어떻든 내 배만 채우려는 욕심많은 내 20대를 오늘 큐티하면서 떠올렸다.
요즘 우리집 큰아들이 내 20대때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나와 아내에게 그렇게 홍콩여행 보내달라고 보채고 있다. 나는 어떻게 나이 22이나 되는 애가 제 욕심만 차리고 부모가 돈 한푼 벌기 위해 식당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 주냐며 서운해 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억울해 하고 분도 났지만, 결국 그 모습이 나인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오늘 본문 (7절) "에바 한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 이는 악이라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달 내게 주님의 은총으로 말씀을 들리게 하시고 나의 회개로 말미암아 반 평생 나를 괴롭혀 오던 음란의 영이 성령의 역사로 오늘 본문 말씀처럼 에바에 갇히는 기적같은 일이 내게 일어났다. 내게 있어 이 음란한 마귀, 귀신은 내가 도저히 어찌하지 못하는, 김양재목사님 말씀대로, '나의 사울'같은 존재였다.
나의 큰 사탄을 주님의 말씀의 은혜로 처리해 주셨던 것이다.나는 그 속박에서 풀려나자 천하를 얻은 것처럼 기뻤다. 세상이 새롭게 보였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더군다나 강권적으로 큐티를 통해 날마다 내 죄를 돌아보게 하시고 그것을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 나눔하도록 환경을 통해 역사하시어 솔직히 운명인듯, 운명아닌, 운명같은 사명에 사로잡혀 거룩한 부담을 느껴가며 지금까지 큐티를 하고 있다.
그런데 되었다함이 없다. 그제도 아들 외박 나오는 날이라 어머니 댁에 전화하여 아들과 통화하면서 내가 보낸 메일 아직 안읽었다는 말에 빈정이 상하여 대충 형식적인 말만 하고 아내에게 전화기를 넘겨줬다. 그 전날 아들에게 그동안 아빠가 억압하여 공부 시킨것 욕하고 때리며 지산이를 무시했던것 사과한다고 적용/결단했었는데, 내 뜻대로 지산이가 메일을 안읽었다는 말에 바로 심상해진 거다. 지난 날 주님께 약속한 것을 애써 잊어버린채 주님을 또 배반했다.
내 현재 수준이 우리 큰아들 수준밖에 안됨을 나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비록 주님 은혜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렸고 그 말씀의 구조속에 내 생활패턴이 녹아들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되었다함이 없어 내 뜻대로 안되면 삐지고 성내면서 기어이 분풀이를 하는 내 행악을 자주 목도하게 된다.
(3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셨던 말과 같이 문자 그대로 나는 도둑질을 많이 했다. 나는 하나님을 경홀히 여겨 대형마트에서 치즈, 소세지등 바코드에 찍히지 않은 것을 알고 매 번 갈 때마다 한 움큼씩 훔쳐나오기도 하였고, 식당에서 술손님에게나 진상손님에게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거나 먹지도 않은 술값을 더 얹어서 바가지를 씌우는 도둑질을 밥먹듯 하였다. 그래서 도둑 얘기가 나오면 오금이 저려옴을 느낀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이라고 착한척 거룩한척 위선을 떨며 사람 봐가며 손님과 술을 먹었고, 내 기분내키는 대로 예수님을 악세사리처럼 내 위선을 치장하는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무늬만 크리스챤이었다.
더우기 식당하는 5년내내 주일성수를 지키지 않아 두 아들이 그런 행악을 보고 배워, 큰 아들 고3때는 다니고자 하는 학원이 주일 날 수업을 하는데도 좋은 대학 보내고자 하는 욕심에 주일성수를 어겨도 된다고 암묵적으로 용인해 주었다. 그 결과가 큰아들 홍콩여행 스케즐에 주일이 포함되어 주일성수를 지키지 못하는데도 전혀 문제의식을 못갖는 아들을 보면서 내가 살아온 결과임을 깨닫게 된다.
주님은 오늘 내게 도둑질과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행악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내 집이 나무와 돌과 아울러 불사름을 당한다고 주님은 경고하신다. 주일 말씀에서 하신 말씀처럼 높이 올라간 산꼭대기에서 나를 내려오라고 말씀하신다. 큰 사탄이 주님의 은혜로 제거되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고, 우쭐대지 말고 내가 '잔챙이 돌'이라며 그동안 무시하면서 말한 내 마음의 머릿돌같은 죄악인 '교만', '혈기' 잡으라고 말씀하신다. 그것 때문에 큰 아들이 나와 똑같이 허영의 탈을쓰고 그렇게 고생하는 거라고. 내가 그 일로 혈기내며 분낼게 아니라 지산이는 바로 나니까, 주님이 내 배만 돼지같이 채우는 나같은 욕심덩어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 모진 십자가의 고통을 감내하시고 돌아가셔서 내가 살아난 것이니까, 나도 너그럽게 그 마음을 품어 주고 내 아들을 사랑해 주라고 그렇게 옳고 그름만 따져 분내지말고, 품고 다독여주라고 말씀하신다.그것이 그렇게 내가 지산이 홍콩여행 사건을 통해 내가 지어야할 십자가 적용이라고. 홍콩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돈이 얼마들고 문제가 아니라 그 사건 뒤에 숨겨있는 주님의 구속사적인 뜻을 깨달아 나도 아내도 지산이도 우선 내 욕심과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을 갖으라고 주님이 지산이를 통해 이 시험을 허락하신거라고 오늘큐티에서 내게 말씀하신다.
(적용/결단)
1) 주님이 말씀으로 지산이 문제를 간섭하고 계시므로 조급해해서 혈기부리는 것을 자제하겠다. 주님 말씀에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지만, 죄에 대해서는 침잠히 2배 정도 템포를 늦췄다가 반응하는 훈련을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내 마음에 안드는 것이 생기면 즉각 반응하지 않고 속으로 주님을 7번 부른 뒤에 말을하는 훈련을 오늘부터 하겠다.
2) 그동안 게을리했던 성경구절 암송을 의식적으로 하루 한 개 외우도록 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말씀을 통해 죄의 행악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 자식인데도 지산이를 너그럽게 포용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밴댕이같은 저의 좁은 마음을 긍휼히 여겨주시옵고 이번 사건을 통하여 지산이가 주님을 만나는 사건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말씀의
구조속에 들어가 자신의 죄를 보고 살게하여 주옵시고 덜 중요한 일에 소중한 청춘을 허비하지 않도록 거룩한 시온의 산같은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저또한 말씀으로 더 낮아지고 낮아져 큰 산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평지가 되라 하셨으니 내 속의 죄를 더 보고 또 봐서 평지가 되는 그 날까지 회개의 영을 부어 주소서. 저와 저희 가정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