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데로 두고 쫓겨 가다가....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14..26)
아저씨! 빨리 집으로 좀 와 보세요
네?
빨리 이 집으로 좀 와 보라구요~ 이게 집이에요 돼지우리도 이것보다 낫겠네~
예 알겠습니다.
오늘 12시에 천호동 연립 월셋집 잔금을 치기로 한 세입자가 그 집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고 잔뜩 화가 나서 온 전화였습니다 .
아니 집주인은 뭐하는 사람이야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 와서 청소를 안 하고
주인이 안하면 부동산이라도 와서 청소를 해야지
그래야 복비를 받지 이런 것도 안하고 복비를 어떻게 받으려고 그래
이렇게 더러운 집은 처음 봤어~
주인은 공동으로 중개한 부동산사무실에서 잔금을 달라고 기다리고 있고 70세가 넘은 세입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주인을 불러 오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유라굴로 광풍~~
얼른 베란다로 나가서 수돗물을 틀어 베란다 청소를 하고 다음은 큰방과 거실을 걸레를 빨아와 닦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면장갑을 뒤집어 욕을 해 가면서 거실 한쪽을 닦고 있었고 할머니는 뒷짐을 지고 손가락으로 여기 저기 하며 더러운 곳을 가리켰습니다.
1시간을 가까이 청소를 하고나니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조금 부드러워 졌습니다.
보증금을 안주고 뭐하는 거냐며 화를 내는 주인의 독촉에 또 할머니를 태워 잔금을 치루러 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며 아침에 큐티 말씀으로 광풍을 대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후 보일러에 물이 샌다며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보일러 통에 붙어 있는 A/S번호로 전화를 해서 수리 받으시면 주인이 방문하실거라 정중히 말씀드리고 끊었는데 얼마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보일러 수리비 2만7천원을 부동산이 와서 정리해 달라고 하시는데 드디어 제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렇게 광풍에 밀려가는 구나~
할머니가 정죄가 되었습니다.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셨는데
한 섬, 목장모임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 작은 사건에도 생색이 올라오고 정죄가 되고 광풍이 일어나는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