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7: 12~ 20)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중략)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질문) 내 삶 가운데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 불편하여 뵈닉스로 가 편한 겨울을 날려고 하다 유굴라광풍을 만나 돈도 재물로 다 뺏기고 주님의 은혜로 생명만 부지하여 겨우 살아난 사건은 무엇일까?
오늘은 내가 편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그 항구를 떠나 뵈닉스로 같이 동행하다 바울이 탔던 배처럼 나 때문에 생명만 부지한채 상하이를 떠난 어느 선교사 가족 얘기를 해야할것 같다.
2006년 말~2007년쯤 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하시다 상하이로 와서 선교를 계획했던 어느 선교사 가족이 있었다.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 신학교 후배라고 하셨고, 마침 내가 거주하는 곳에 상황을 알아보고 싶어하셔서 목사님이 우리 가정에 연결시켜 주셨다. 나는 선교사라는 말에 엄청 마음이 동(動)했고 더군다나 아프리카 선교사라는 말에 더욱 마음이 혹했던것 같다.
선교사님 가족과 그 일로 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가정이 연합하는 일이 잦아졌고 그 선교사님 교회 개척에 나도 모른는 사이 합류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내가 지금 출석하는 교회에 비주류로 분류되어 아웃사이더로 내 또래 집사들 및 교회제직들과는 굳은 소금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분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내가 출석한 교회가 거의 대기업 주재원들이 밀집해 있는 한인공동체 지역으로 월급이나 애들 학교, 살고있는 집등 나와 비교하면 나는 그들이 부리는 조선족 교포 직원 수준이라 내 스스로 열등감을 느껴 주눅이 들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 교회주류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나와 비슷한 처지의 두 가정이 있었는데, 이들과 어울려 지냈다.
(12절)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 불편하다고 한 것처럼, 그 교회에 다니기 불편하니 그 선교사님을 목사로 추대하여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 한인교회를 세우는게 더 낫겠다는 분별없는 짓을 저지르게됐다. 나는 정목사님(선교사님 이후 정목사)에게 내입장을 말씀드렸다. 어차피 나는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 있으나마나 하는 존재이고 내는 십일조, 헌금이니까 선교사님 교회개척하는데 내가 도와주겠노라고. 그러자 아내가 당시는 우리 가정에 머리인데 당신이 가는 곳에 우리도 가야한다고 내심 내키지 않았지만 나를 따라왔다.
그랬더니 선교사님도 주님이 하시는 일이므로 주님이 가라시면 가고 서라하시면 서는 주의 종으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이곳에도 주님의 인도로 왔기에 선교사님은 당신이 준비한 선교비와 후원비가 떨어지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시기에 같이 개척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님의 은혜와 나의 열심으로 우여곡절 끝에 호텔 식당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얼마 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클럽하우스 일부를 임대내어 교회를 세우게 됐다. 교회를 얻고 나서 비용을 절약한다고 나를 중심으로 몇 명이 교회에 달라붙어 닦고 부수고 메꾸고 설치하면서 교회를 만들어 갔다. 나의 몸된 교회를 세운다는 의미에 나는 너무 뿌듯해했고 잘해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탔던것 같다. 정목사님은 당시 내가 살던 곳에서 좀 더 떨어져 있어 교회건물 준비는 거의 모두 내게 일임한 상태였고, 가끔 객처럼 왔다가는 모습에, 생색내기 좋아하고 남 쉽게 판단잘하며 혈기 가득한 내가 두고보지는 못했던것 같다. 가끔 정목사님 오시면 예전과 다르게 내 얼굴 표정과 행동에서 교회를 위해 이렇게 나 홀로 헌신하는데 하며 생색이 나왔을거고 이를 감지한 목사님은 마음이 많이 불편해서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소통을 못하던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나는 정목사님과 전혀 소통을 하지않은채 나 홀로 열심으로 (내 임의적으로) 교회를 준비해 갔고 모든 인테리어를 내 수고와 비용으로 거의 끝내고 봐라하는 식으로 정목사님을 모셔왔다. 그래도 화기애한 모습으로 어떤 호텔을 빌려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고 전교인 새해 맞이 1박2일 MT도 갔다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가 주인 인양 내 좋은대로 계획하고 발표하고 내가 알아서 다 준비했으니까 따라오라는 식의 내 가정에서 하는 그것과 하나도 틀리지않는 그런 모습이었다.나는 자아도취의 경향도 강해서 누가 칭찬해주면 거기에 기분이 업되어 사리분별을 못하는것 같다. 정목사님이나 다른 지체들은 이런 상황을 힘들어하고 답답해하는 것을 전혀 의식못했던 나는 오히려 나 혼자 수고하고 애쓰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 목사님과 지체들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이런 불안불안한 소통불가 상황과 서운한 감정이 서로 겹겹이 쌓여가 시한폭탄처럼 터질날만 기다리던 시간이 흘러갔다.
(13절)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했던 것처럼, 내가 계획했던대로 교인 숫자도 매주 예배드릴 때마다 눈에 띄게 늘고 북적되는 모습이 싫지않았고 내가 보기에는 조직도 어느정도 정비가 된것 같고 내 의도대로 순탄하게 잘 돌아가는 것같아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러 가듯(13절) 드디어 입당예배를 모교회 후원하에 드리게 되었다. 입당예배 드리기 전 수요예배 때 정목사님이 드디어 강대상에서 나에대한 독선적이며 하나님을 무시한 열심등 그동안 내가 했던것에 대한 모든 사안들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내게 선포하셨다. 당시 나는 다맞는 말인것을알면서도 수긍이 안되어 조용히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예배당을 빠져나가 내 방 침실로 곧바로 향하였다.
그때부터 그동안 쌓였던 피로, 스티레스가 물밀듯 내게 한꺼번에 몰려왔고, 내게 나의 고질병인 우을증과 비슷한 증세의 무기력증이 찾아왔고, 누가 와서 어떤 말을 해도 나의 한 번 닫힌 마음은 열리지 않았다. 교회도 가지를 못했고, 정목사님이 몇 번 찾아와 나와 얘기를 했지만 나는 전혀 들으려하지 않았고 형식적인 만남만 몇 번 한채 나는 교회 모든 일에서 손을 떼게 되었다.
그후 목사님은 중국인 동역자와 2년여(계약기간이 3년이었음)를 더 그곳에서 목회를 어렵게 하다 중국인 동역자와 상하이 근교 지역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시다 가진 돈이 떨어져 다시 한국으로 가셨다는 얘기를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되었다. 언뜻 정목사님
이 생각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아프리카에서 어렵게 가족과 함께 선교를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김양재 목사님 말씀대로 가장 거룩한 주의 일을 위해서도 분별이 필요한데 주의 일이라고 맹목적인 열심을 내다가 나중에 내 속의 야망을 깨닫고 슬퍼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그 중 슬픈정도가 아니라 패가망신한 사람이 바로 나이다. 내가 모셨던 정목사님은 내가 중도에 동역을 포기하는 바람에 (14절)우라굴라 광풍을 맞아 전재산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겨우 생명만 부지하여 맨몸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지금도 나는 나의 몸된 교회인 모교회에 적응을 못하여 예배가 끝나면 빠져나오기 바쁘다.염치도 없고 내가 상처주고 받은 분들 앞에 당당히 서지 못하는 나의 비굴함과 열등감이 아직도 내마음 가득 내재해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갖은 구실을 되어 나의 모교회를 벗어나려고 애써 보았지만, 속지않으신 주님이 모교회를 예전보다 더
열심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내 십자가를 짊어지고 섬기라 하신다.
주일말씀에 바울이 본질적인 구원을 위해 비본질적인 자신의 가치관, 감정, 돈까지 버려가며 결례를 행했듯 주님은 내게 나의 쓰레기같은 자존심, 감정들을 버리고 지난날 내가 나의 불편함을 만회하려고 시도했던 그 모든 불경죄, 혈기, 외식, 등의 죄악을 무릎꿇고 회개하고 다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 위해 일어나라 하신다.
(25~26절)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 하나니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라 하더라. 한것처럼 유굴라 광풍에 휘둘러 정처없이 떠돌다 침몰할 수 밖에 없던 나와 우리가정이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한 것처럼, 그 하나님을 믿노라 하신 말씀을 믿고
50평생 향방없이 떠돌던 정처없는 인생이 그 섬에 걸려 다시 사망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받고 가는 인생될 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나로 인해 고생하신 정목사님과 그 일가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역사하시어 구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기를 기도한다.
(적용및 결단)
1) 나의 맹목적인 열심으로 인해 본의아니게 영, 육간에 손해를 본 정목사님을 위해 기도노트에 적어 그분을 위해 기도하겠다.
그리고 때가 되어 사죄할 길이 생기면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만나 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겠다.
2) 몸된 교회 이곳 한인교회에 열등감과 수치심을 떨쳐버리고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보질적인 목표를 위해 결례를 행했듯 나도 한인교회에 가서 성도의 직분을 성심껏 수행하겠다.
(기도)
교만하고 내 열심만 가득하여 야망충만한 요압이 바로 저입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로 인해 영육간에 상처입은 정목사님과 그 가정을 보살펴주옵시고 돕는 손길 허락하시어 재능많고 충성심 강한 무명용사같은 신실한 동역자를 붙여주셔서 사역하시는 길에 주님 영광돌리는 귀한 목사님과 그 가정되게 하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65279; (침실에 걸린 십자가 #65279; 내 멍애를 주님께 드리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매고 따라 오라 하십니다.)

#65279;
(나의 서재, 바울의 예루살렘성전과 같이 내가 큐티하고 기도하고 나눔하는 우리들교회 공동체와 연결고리 역활의
내게있어 예루살렘 성전과 같은 장소)
#65279;#6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