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7: 4~8절)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중략) 배가 더디 가 여라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허락하지 아니하므로 ...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질문) 결코 순탄하지 않은 우리 가정 중수라는 목표를 향해 가면서 나는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적은 언제인가? 그리고 잘못된 길을 가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간절히 권면하고 있는가?
앞뒤 가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은 어제 주일저녁이었고 우리 작은 아들에게 나는 간절히 권면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옳고 그름을 따지며 저녁 식탁에서 작은 아이의 잘못된 습관인 자기 방 정리정돈 하지 않은것, 먹다 남은 음식, 양말, 각종 쓰레기 등 온갖 잡동사니들을 책장속에 '짱'박아 놓은 것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질 하였다.
오늘 본문 말씀대로 하나님의 선한 뜻을 향해 가면 언제나 순풍에 돛단 듯 순탄한 항해가 계속 되어야 하는데, 그제는 큰아들이, 어제는 작은 아들이 시간차 공격으로 내 심기를 몹시 건드려, 가정중수를 향한 우리 가정의 항해는 오늘 본문처럼 순탄치만은 않은것 같다.
어제는 우리가 식당을 개업하고 난뒤 맞은 세 번째 주일이었다. 주일날 가까운 교회에서 예배를 서둘러 드리고 와서 아내와 그동안 미루었던 집안 대청소를 하였다. 작은 아들에게는 네방은 네가 청소 좀 하라고 3주전부터 얘기를 한 상태였다. 그 날 주일 아침에 아들 깨워주면서 기도해주고 아주 '예쁘게' 방좀 치고 가시라고 당부의 말씀을 드렸는데...
아들 청소하면서 책장속, 침대 밑, 구석구석에서 먹다남은 음식 '짱' 박아 곰팡이 쓴것, 신다 버린 양말 10켤레, 만화책 10여권, 어린이 전래동화, 젓가락, 온갖 쓰레기, 먼지 등이 쏟아져 나왔다. 처음엔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 그럴 수 있어 하면서 인내하려 하였지만, 내게 잠재해 있던 혈기가 폭발하는 것은 수 초가 걸리지 않았다. 나는 아내에게 큰소리로 이놈 이 꼬라지좀 보라고 하소연하기 시작하였고, 쏟아낸 쓰레기를 치다말고 아들이 들어와서 정리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작은 아들의 이런 정리하지 못하는 습관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 묵상을 했었는데, 드디어 곪았던 고름을 터트릴 때가 왔다고 생각되어 오늘은 건강하게 아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타일러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들이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하여, 아주 근엄한 목소리로 아빠가 치우려했으나 이제는 아들도 아들의 실상을 알아야 했기에 일부러 그냥 내버려 두었다고 하면서 얼른 치우고 저녁 먹자고 하였다.
한 시간 정도 아들이 청소를 하고 늦은 저녁을 하였다. 오늘 있었던 얘기, 국제교회에서 예배드린 얘기, 비오는데 비맞고 다닌 얘기하면서 우산을 챙겨 갔어야 했는데 안챙긴건 준비성이 없다로 시작해서 게으른 것, 그리고 오늘 내가 꾹꾹 참아왔던 정리정돈 안하고 음식물 짱박아 놓는 나쁜습관까지 얘기가 봇물 터지듯 #49555;아져 나왔다. 나의 터져버린 혈기는 자제력을 잃었고 그렇게 장장 한시간 반을 아들에게 쏟아부은 후에야 겨우 아내의 중재로 끝을 맺을 수 있었다.그 날 예정되었던 우리 가족 목장 나눔은 물건너 갔고, 간신히 아들과 김양재 목사님 주일 설교 듣고 피곤해서 고꾸라지듯 쓰러져 잤다.
아들의 그 게으르고 양말, 음식물 찌꺼기 아무데나 짱박는 습관은 어릴 때 나의 모습이다. 특히 씻기 싫어하는 게으른 습관은 우리 집안 내력이다. 내 모습을 아들에게서 보는 순간 짜증이 났고, 주님의 말씀으로 변화받아 성스러운 가정중수의 길로 가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고 내 계획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자그마한 것에서 태클이 걸려 오니까 엄청 짜증이 난거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주일 설교에 나왔던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인 주인공 '코리올라노스'를 꿈꾼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완벽한 남편, 아빠, 아들, 우리 가게의 사장님, 주의 일꾼... 이것이 내가 꿈꿔 온 나의 자화상인 것 같다. 그래서 남에게 칭찬듣고 인정받는 이생의 자랑에 사로잡혀 내 생각
보다 모든 것이 더디어 내 성스러운 항해를 방해하는 아내를, 두 아들을 속으로 정죄하고 욕하며 지금까지 왔던것이다.
사실 이탈리아로 향해 항해하는 그 배에서 내가 죄인의 몸으로 묶여 있는 바울이라면, 아내와 아들은 선주이고 백부장인것을 죄인 주제에 죄인 뜻대로 항해 안된다고 백부장한테 선주한테 있는 혈기 다 부리며 지적질 했으니 이 보다 더 황당하고 코메디같은 얘기가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주제파악을 못하고 내가 우리 가정의 왕인양 지배하려한 나의 옛습관이 터져 나온 촌극이었다.바울처럼 침잠히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권면해야 할 것을....
내 속에는 주님과 공기대 공기로 하나가 되어 칭찬과 격려없이도 충성을 다하는 첫번째 3인의 무명용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 보다는 매 건에 대해 결과가 도출되어 인정받고 칭찬들으려하는 하나님을 의식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의식하는 이생의 자랑인 유명용사를 꿈꾸는 기질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아내는 어제 일을 얘기하면서 혹시 당신이 그 뭐시냐 콜리 뭐 아냐라고 우스게 소리를 하였다. 그래 아내 말이 맞다. 아내 말이 하나님 말씀이다. 나는 아직도 되었다함이 없고 주님께 영광돌리기 보다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많은 야망넘치는 요압임을
인정합니다요. 충성 (거수경례) 앞으로 시정하겠습니다.
(적용/결단)
1. 아침에 아들에게 기도해주면서 어제 일에 대해 사과하였고 서로 주님께 잘못한 것에 대해 회개하자고 하였다. 어제 내 지적질 사건으로 미루어졌던 목장 예배를 수요일 늦은 오후에 아들 하교시간에 맞춰 목장예배를 드리겠다.
2. 아직도 내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교만, 이생의 자랑, 소영웅주의등의 내 안의 쓴뿌리에 대해 주님께 깊이 회개 기도드리고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 주님께 기도로 내 감정이 앞서나지 않도록 겸손한 마음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겠다.
(기도)
주님, 오늘도 내 속의 악을 말씀에 비추어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은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죄인의 신분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시고 아내와 아들은 나의 선주이며 나를 호송해가는 백부장으로 여기고 그들을 존중하며 가는 겸손한 제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내 잘난 맛에 앞서가지 않도록 교만한 마음을 제어해 주옵시고 더디 가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고 주님의 손길을 기다리며 의식하며 주님께 영광돌리는 바울, 3인의 첫번째 무명용사의 길을 꿈꾸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65279;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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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79;#65279;#65279;#65279; 우리집 거실의 부활된 십자가#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65279;
큐티하는 여자가 아름답다 우리집 신집사
나름 정리한 우리집 '선주'같은 작은 아들방#65279;#6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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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창문 통해 보는 내가 사는 곳인 상하이 구베이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