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월요일
여호수아 15:21-63
“남겨진 땅”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은 이러하니라.” 여호수아 15:20
오늘 지리 할 정도로 반복되는 유다 지파에게 주신 마을 이름을 읽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땅이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이 땅들의 이름은 자신들의 뿌리였고 하나님의 은혜였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얻은 땅이었다. 40년이라는 팍팍한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처음으로 자신들의 문패를 달았던 땅이었다. 그들은 감격하였을 것이다. 오늘의 이 승전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 하였을 것이다.
그들은 분배받은 땅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들과 함께 하셨던 지난 날 하나님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된다. 그들은 땅 이름을 基業(기업)이라고 부른다. 대대로 물려주어야할 유산이었다. 그들은 땅을 팔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백성들에게 상속한 분깃이이 때문이다.
제비를 뽑았고 가족대로 땅을 분배받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이제 주신 땅에서 땀을 흘리게 될 것이다.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에 앞서 갈렙이 요구한 헤브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점령하지 못한 땅이었다. 치열한 전투가 예고된 땅이었다. 그 땅의 주민들과 목숨 건 싸움을 다시 해야만 했다. 이미 주어진 땅을 마다하고 헤브론을 요구한 갈렙이었다. 그의 나이 팔십 오세였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도 분배 받으려하지 않는 땅을 먼저 요구한 것은 좋은 땅을 먼저 차지하려는 인간적인 이기심과 욕심을 버린 것이다. 제비뽑기의 목적은 그것이 이익이 되던 손해가 되던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인데, 갈렙은 이것마저도 초월한 신앙이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여호수아 15:63
그에 반해 유다자손은 예루살렘에서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성공의 기록 안에 슬쩍 한 마디를 첨언하신다. 갈렙의 신앙과 대비되는 불순종이었다. 성공과 실패의 기록이 나란히 기록된 것이다.
성공에 취해서 꼭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유다지파의 땅 분배에 앞서 갈렙의 신앙을 기록한 것은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불순종에 대한 경계의 말씀이시다. 사도바울의 고백을 마음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