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6: 14)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질문) 나에게 가시채를 뒷발질하듯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무모한 짓을 하는 내 죄패는 무엇이고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외식으로 회칠해져 숨겨있는 내 죄의 근본 뿌리인 음란과 수시로 내 뜻에 어긋나면 바로 폭발해서 나오는 교만과 그 쌍동이 형제 혈기이다.
우리 집안은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늘 가정에서 싸움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와 첫째 형과의 불화와 첫째형의 방황으로 인한 가정분란은 어린 내게도 많은 영향을 미쳐 첫째 형이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자는 시늉을 했던게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째형이 어린 나이에 나의 큰어머니되시는 분의 외도로 이혼을 하셨고 술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던 아버지는 어린 남매를 방치하듯 할머니에게 맡기고 늘 주색잡기에 골몰하시며 생활비도 주는둥 마는둥 한채 전혀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어린 첫째형의 마음이 얼마나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았을까 짐작이 간다. 그런 혼란하고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도망치듯 아버지와 재혼을 하셨다. 우리 어머니가 할머니 대신 집안을 돌보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 갔다고 한다. 형이 이전부터 쌓아두었던 화약고같은 불만을 만만한 어머니에게 쏟아 붓기 시작하였고, 아버지에게 혼나거나 지적을 당하면 바로 어머니에게 더 가혹하게 앙갚음 한것 같다. 첫째 형은 또한 그 분풀이의 대상을 자기 보다 여섯 살 어린 어머니가 데려온 둘째 형에게 쏟아 부었고, 나는 나보다 일곱살 위인 둘째 형과 가까웠고 잘따랐지만, 둘째 형은 내게 가끔식 위로부터 오는 화를 내게 쏟아 붓기도 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어린 나이에 어머니 따라 아버지에게 와서 눈치밥을 먹으며 갖은 핍박과 서러움 속에서 어머니 한 분만 의지한채 김씨 집안에서 버티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으니 그 한 세월 모진 핍박에도 가정이란 끈에 남아준 형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있다.
둘째 형도 혈기가 장난이 아니라 어렸을 때는 늘 당하며 살다 청년의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첫째형은 물론 아버지하고도 싸우는 모습을 늘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다. 아버지에 어머니, 그리고 한 혈기하는 집안내력은 순둥이처럼 욕심없고 착한줄만 알았던 내게도 되물림 되었는데, 대학생이 되어 내가 세상을 향해 나갈 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즉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혈기가 앞분들 배 이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 혈기도 계속 증폭되고 진화를 반복하는데 군대와 이단 단체 그리고 결혼 및 내가 중국으로 가면서 더욱 첨예하고도 발광적인 모습으로 변이해 갔다. 이 혈기의 가장 피크가 된 것이 중국으로 발령받아 갔던 호텔리모델링 건설현장에서 였고, 두 번째는 2004년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 건설관리를 맡으면서 더욱 혈기가 증폭되었던 것 같다. 결국 이런 증폭된 혈기는 내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게 되었고 10중 9은 참다 갑자기 폭발해 버리니까 당한 사람은 엄청 황당해 하고 나에 대해 실망하여 인간관계가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잠시 중국이란 특수상황이 왜 내 혈기를 첨예하게 증폭시키고 진화시켰는지 설명하면, 내가 회사관리 및 공사관리를 맡다 보면 두 회사 다 건설쪽 일을 해서 현장상황이 엄청 거칠다. 눈속임도 많고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별짓을
다하다보니 내가 악역을 맡을 수 밖에 없었고 유일하게 중국어가 되다보니 모든 싸움은 내가 하게 되었다. 물론 조선족 우리 교포들이 있었지만 그 분들은 여간해서는 싫은 소리를 잘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성질 급하고 혈기많은 내가 직접 챙기며 돈 때문에 옥신각신 하는 일이 많았다. 내가 싸인하면 바로 사장님에게 넘어가는 거고 사장님은 거의 내말에 신뢰하는 상황이었기에 나의 섣부른 판단 하나는 경제적 손실로 직결하므로 더욱 금액 네고를 위한 혈기 싸움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혈기부터 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이렇게 혈기가 내게서 왕노릇하던 지난 11년간의 상하이 시절은 예전에 아버지가 내 나이적 우리집안에서 왕노릇하던 것보다 더 고약하면서도 병적으로 화를 내어 아내는 남몰래 흘린 눈물이 부지기수 였을 것이고 애들은 내가 어렸을 때 큰형을 피해 자는 척을 하듯 아빠를 어떻게 피하나 하며 내 눈치를 보며 어린 청소년 시기를 큰 아이는 보냈고 작은 아이는 보내고 있다.
우리 집안에 내가 유일한 기독교 신자이다. 아내도 자기 집안에서 아내와 큰처남 둘만 기독교 신자이다. 우리 외가집도 거의 불신앙이고 큰외삼촌 댁에 딸이 넷인데 그 중 둘은 나처럼 기독교계 이단교회에 빠져 큰삼촌과 외숙모 속을 엄청 썩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회에서는 법없이도 살고 착실한 어머니를 비롯한 외가집 식구들도 인본주의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불신앙 텃밭이다.
이런 혼란과 복잡하고 어지러운 상황가운데 (2절) 다행히 내게 예수 그리스도의 씨앗이 떨어졌고 우리 어머니를 비롯한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6절)이 무엇이지 깨닫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은 엎어져 누워있는 내게 일어나 내 발로 서라 하셨고(16절) 오늘 본문에 17절 18절 말씀처럼, 우선 나를 구원하고 가정을 중수하여 먼저는 우리 가족들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종과 증인으로 삼으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가문으로부터 내려오는 인본주의, 특히 외식과 교만으로 포장되어 내면에 내재해 있는 이 혈기를 다스리지 않으면 늘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짐승처럼(14절) 성령의 소욕을 거역하고 자꾸만 엎어져 주님의 일은 고사하고 간신히 나 하나만의 구원으로 끝날까 지금 두렵다.
어제도 아내가 집에서 좀 쉬다 가게에 늦게 나와, 내 생각에 시간상 운동을 둘 중 하나밖에 못하는 상황이라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는데 1시간정도 늦게 나와 짜증이 났고 내색을 안하려했지만 결국 아내에게 화를 냈다.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내 입에서 불만 섞인 잔소리가 나왔고 마음이 내내 좋지않았다. 이렇게 내 계획에 어긋나면 짜증이 나고 화가 아직도 많이 나는 나를 보게 된다.
이제 내 죄의 뿌리를 보기 시작하는 거고 오늘 주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뤄 주신다하신 말씀 붙들고 성자 하나님의 인생설계와 성령 하나님의 감동감화하심의 역사로 황토밭이 옥토밭이 되고 그곳에 수풀이 우거져 지상낙원으로 화하는 나와 우리 집안을 굼꿔본다.
(적용/결단)
1) 내 마음 가운데 조급함이 있는 것은 아직 주님을 100% 신뢰하지 못함과 교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이다. 주님의 은혜로 너무 순탄하게 일이 풀리고 돌아가니까 또 내가 잘나서 그런 줄 아는것 같다. 어제처럼 이렇게 불쑥 튀어나오는 화에 대해 아내에게 사과는 물론 상담을 받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기도 부탁을 하겠다.
2) 요즘 큰외삼촌 넷 딸중 이혼해서 지금은 큰외삼촌 내외와 같이 살고 있는 셋째딸 생각이 많이 난다. 그 동생과 큰삼촌댁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어떻게 복음을 전할지 주님께 애통함으로 간구하고 답을 구하겠다.
(기도)
좋으신 하나님,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1개월전의 저와 지금은 완전 딴판의 인간이라고 아내는 너무도 좋아라 합니다.우리 김양재 목사님 말씀대로 "깨닫지 못하더라도 빛은 계속 어둠을 향해 비추고 있고 나도 우리 가정과 가문의 어둠속에 계속 비추는 빛이 되어야하는데, 이 혈기가 교만이 음란이 가시체를 뒷발질하는 나의 죄패가 자꾸 주님의 길을 막습니다.
주님 저를 긍휼히여겨주시옵고 아직도 내가 내 주인이 되려하는 이 악한 마음을 똑바로 보게 하시고 얼마나 큰 죄악인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이 죄악을 뿌리 뽑아가는 나와 우리 가정되도록 말씀해 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어머니를 비롯한 불쌍한 우리 가문을 긍휼히 여기사 그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처럼 저를 주님의 뜻을 이루는 종과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