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3: 16~21) 힘든 환경에서 생각지도 못한누군가의 도움을 얻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된 적이 있는가?
1993년쯤 아내와 함께 기독교 계통의 이단종파를 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다니고 있던 교회의 목사(당시 아내의 멘토였으며 친언니처럼 지냄)의 양심선언으로 도망치듯 이단교회를 나오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나는 신혼초였고 아무 이유없이 아내따라 그 단체에서 나와 갑자기 당한 사건에 추운 겨울 홀라당 발가벗겨진 채로 집에서 쫓겨난 것같은 '맨붕'상태였다. 내 청춘을 바쳐 헌신하여 나의 전부였던 그 단체였다. 비록 그 단체에서 주목은 받지못하였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을 위해 삶의 최우선으로 두고 살아왔던 내 삶의 터전이었고 나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내가 믿어왔던 그 하나님이 가짜였다면 뭘 위해 살아야할지 더듬이를 잘린 곤충처럼 이리헤매고 저리헤매는 내 인생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그 무렵 한중수교가 되었고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던 내게는 많은 일자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은 나의 꿈의 나라였다. 중국과 수교되기전 방영되었던 실크로드라는 프로그램은 내가 갈 수 없는 중국을 접하고 간접적으로 체휼하면서 그것을 통해 내 꿈을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시켜줬던 내가 즐겨보던 좋은 TV프로였다.
나는 탈출이라도 하듯, 취업되면 바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중견기업 건설사에 중간관리자로 입사를 하였다. 큰 아이가 태어나고 백일 막 지난 1995년 2월 15일 나는 꿈에 그리던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되었다.
당시 회사는 북경 근처 도시에서 호텔을 인수 한국식으로 개보수하여 호텔을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호텔 개보수작업에 투입된 하청회사들의 업무미숙 및 도덕적 해이에 의해 공사비 지불문제로 공사가 순탄치 않은 시점이었다. 급기야는 한국 하청업체들이 빠지고 직영체제로 바뀌면서 30대초반인 내게 공사마무리와 중국건설업체 공사대금 정산업무가 주어졌다.매일 내가 하는 업무는 중국 건설업체 업자들과 만나 공사비 때문에 싸우는 일이었고 그들을 잘 설득해서 어떻게든 공사를 마무리 해서 빠른 시일내에 Grand open 또는 완공된 일부분이라도 영업을 개시해야만 하였다.
매일 빚독촉에 시달렸고 아침이 오는 것이 싫었다. 다행히 이단단체에서 젊어서부터 술, 담배,여자같은 것을 접하는 것을 금기시하여 금욕생활이 몸에 밴 나는 그런 쾌락적인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밤마다 울면서 내가 믿었던 하나님께 살려달라는 기도가 했고 그동안 내가 꿈꿔왔던 이 일터가 내 이상향인데 이렇게 실패해서 도망가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겠냐고 제발 내가 지쳐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빌고 또 빌었다.
나도 당시 악이 바칠대로 바쳐 내 말을 듣는 업자들에게는 조금씩 공사대금을 지불하였고 내 말을 듣지 않는 업자들, 폭력으로 위협하는 업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돈을 주지않았다. 업자들이 호텔을 빨리 오픈해야 당신들 돈을 갚을 수 있다. 도와달라는 나의 진정성에 업자들이 조금씩 호응을 하여 주었고 그 해 연말 호텔은 Grand open을 할 수 있었다. 내 수고와 열심에 고무된 회장은 내게 또 다른 직영법인인 인테리어회사를 맡기면서 나에게 호텔 주류 수입 및 호텔관련 구매업무를 맡기노라고 인사발령을 냈다.내 인생이 드디어 #45007;피는구나 생각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당연히 호텔을 관리하고 있던 내 윗 상사들은 겉으로는 내게 축하와 함께 우호적으로 대했지만 속으로는 회장님의 일방적인 인사명령에 불만을 품고 내 업무에 대해 비협조적이었다. 나는 순진하게 회장님 말만 믿고 의욕적으로 한국에서 벽지, 빨래건조대, 주류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개발하여 수입 판매를 하려 했으나 우선 나의 업무미숙 및 경험부족 특히 한국직원들간의 알력으로 업무가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였다.
주일 김형민 목사님 설교 말씀에서, 똑같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 동료로서 질서와 관계속에서 먼저 내 자존심, 혈기, 성격등을 죽이고 그들앞에 무릎꿇고 원할한 소통이 되었어야 하는데 나는 회장님만 바라보고 오직 그 분의 지시만 따르고 다른 직원들과는 원수처럼 벽을 쌓았던 편협된 나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회사를 맡은지 6개월이 되었지만 이렇다할 실적은 없었고, 실적에 대한 강박관념속에 호텔 객실에 묶고계시던 어떤 손님을 알게되었고 회장님께 보고하여 회장님 동의하에 같이 동업까지 하게 되었다. 주로 무역업이 주였지만 모두가 시장조사 차원에서 끝나는게 대부분이었고 그 분이 벌이던 사업과 내가 추진해 오던 사업 거기에 나도 모르는 사채까지 더해져서 동업한지 3개월만에 이 분이 사업빌미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그 분이 공안에 붙드려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나는 호텔에서 좇겨나다시피 빈몸으로 나오게 되었고 사업비 마련을 구실로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도망가다시피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사업한다고 전세자금까지 빼서 다 탕진했기 때문에 우선 어머니에게 1000만원을 빌려 지하 단칸방 생활을 시작하였다.한국에 오자마자 경찰, 검찰청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물론 부산 경찰서에서까지 피의자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통지가 끊임없이 왔다. 경찰서 한 번 가보지 못했던 나는 검찰청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알고보니 중국에서 피해를 본 피해자는 그동업자가 도주하자 내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서 내가 소속되었던 이전회사를 상대로 소송 및 협박을 한거였다.그래서 이전 회사 및 피해자들은 나를 고소한거였다.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눈물 흘리며 날밤을 새우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하나님께 매달렸고 제발 살려달라고 기도하였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바울의 생질같은 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전 이단교회 목사였던 누나의 남편이 변호사였다.그 분의 도움을 받아 나의 송사문제는 500만원을 피해자에게 주는 것으로 합의되어 마무리 되었고 그 무렵부터 동내 근처에 있던 장로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다.이 사건을 계기로 나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하였고 내 욕심으로
인해 이단과 동업자에게 속을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죄악을 보게 되었다.
(적용/결단)
우선 내 세상 가치관이 바뀌지 않아 내 욕심으로 인해 주님의 길을 막고 있는데, 내 탐심으로 인해 벌어졌던 지난 나의 과오에 대해 깊이 회개기도 하겠다.
(기도)
좋으신 주님 나의 욕심으로 풀무불에 내던져지는 사건을 이렇게도 많이 겪었는데도 아직까지 세상가치관에 갇혀 가정을 중수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욕심많은 내 자신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큐티 말씀으로 내 죄를 토설하고 또 토설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시고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그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바울의 고백이 날마다 나의 고백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