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 40)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질문) 우리집 큰 아들 (지금은 군대에 가 있음) 어떻게 세상의 관심과 욕망으로부터
조용하게 만들고 주님께로 돌릴 수 있을까?
큰아들이 초교 5학년때 나의 직장 관계로 이곳 상하이로 오게 되었다.
나는 중어 중문학을 나와 헬라어나 히브리어같은 영어나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여
외국 비즈니스 하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였지만,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여 두 아들을 통해 나의 꿈(대한민국 최고의 중국 전문가)을 이루고자 하였다.
2006년 3월 초 아내와 두 아들이 상하이에 오고 3일만에 중국 로컬학교 기숙학교에 두
아들을 과감하게 입학을 시켰다. 막내는 7살로 아직 소변을 잘 가리지도 못했던 상황이었다. 일주일 내내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오는데 일요일 저녁 기숙학교로 돌아가기 전까지 영어, 중국어, 수학, 한국어까지 엄격한 학습계획을 세워 나와 같이 공부를 해야했다. 엄한 상벌규정을 정해 학습효과를 높이려 했으며, 이를 위해 폭언과 폭력도 서슴없이 사용되었다. 아이들에게 지금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미국 유학이라는 달콤한 당근으로 유혹을 하였지만 사실 그것은 나의 환상같은 꿈이기도 했다. 비록 형편상 아이들을 미국 유학을 시킬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만 된다면 어떻게 하든 미국 유학을 보내 글로벌한 전문가로 성장시켜 내 이생의 자랑을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이렇게 큰 아들은 초, 중, 고를 상하이에서 나와 본인이 원하지 않은 학과 및 대학에 들어갔고 원하는 대학에 못간 차선책으로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휴학한 후 군 복무를 하고 있다. 교회는 다녔지만 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영접하지 못해 한쪽 발은 주님께 한쪽 발은 세상에 담근채 자식들에게 성공, 출세만을 강조하며 어려서부터 엄하게 키워 온 내 삶의 결론이 큰아들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 주기 위해 남발했던, 대학입시 후 유럽여행, 미국유학같은 '헛맹세'로 큰아들은 군 복무중임에도 불구하고 휴가 기간동안 같은 군 동료들과 국내 여행을 갔다 오더니 이번 정기 휴가때는 홍콩여행을 가겠다는 내용의 매일을 보내 왔다.
뒤늦게 마음을 담아 주님을 가까이 하고 보내 준 큐티책을 보라고 권면해 봤지만 마음이 세상쪽으로 향해 있는 큰 아들에게 이 말이 운동력있게 다가갈지 솔직히 확신이 서지 않는다. 이번 4월이 큰아들 첫휴가 이고 원래는 이곳 상하이로 오게 되어 있어 1년만에 아들을 보게 되는 건데 어제 아들의 메일을 받고 참 난감했다. 드디어 우려했던 큰 아이의 문제가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것 같아 큰수술을 앞둔 어미의 마음이 이러지 않을까하는 긴장감마저 돋는다.
(적용/결단)
1) 앞으로 큰 아들과 자주 메일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의견을 좁혀가는 일련의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예전처럼 내가 먼저 분을 내고 내 뜻대로 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주님께 의탁하고 묻고하여 큰 아들을 설득하고 바울처럼 침잠히 있다 때가 되어 기회가 찾아오면 층대에 올라 마지막 말씀같은 복음을 큰 아들에게도 해주겠다.
2) 큰아들의 4월 휴가가 주님을 만나는 휴가, 죄가 회개되고 가치관이 변하는 휴가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가족 모두에게 고도제목을 오픈하고 나는 매일 새벽에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
(기도)
주님. 내가 살아온 결론에 대해 이토록 침잠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주심을 감사드리옵나이다.내 모든 삶의 결론이 주님인데 일시적인 행불행에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고 우리 큰아들의 달란트가 비록 아빠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훈련받아 양육된 것이지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쓰시는 주님이 주님의 사역을 위해 귀히 써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제가 잘못된 가치관으로 뿌려진 저의 죄에 대해서는 달갑게 저의 십자가를 짊어질 수 있도록 힘주시옵고 우리 큰아들을 구원해 주시옵기만을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번 휴가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