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 35~36)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고자 외치며 따라감이니라.
(질문)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 노정을 묵묵히 걷고 계신다.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십자가의 길, 따를 준비가 되어있나?
처음 2~3년간 식당 개업 초기에는 죽기 살기로 일했던 것 같다.
한 번도 음식장사 경험도 없는 초보가 원해서 한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우리가 인수해서 하게 된 거였다. 아이들은 중학생, 초등학생
한국에 가서 아이들 적응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나이도 들어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래서 맡아 했다. 어려움이 많았다. 임대료가 워낙 비싸 처음에는
임대료 및 직원 봉급도 주기 빠듯하여 어머니에게 3개월 정도 돈을 빌려서 냈다.
날마다 손님 기다리는 것이 일이었다. 힘든 줄 모르게 아침부터 새벽까지 (09:00~새벽2:00) 정신없이 일했다. 가게와 집 번갈아 오가며 주일도 없이 쉴새없이 일했다.
개업 2년 후 새로운 메뉴들이 손님들께 반응이 좋아 한국 손님들 외에 중국인, 일본인 단골들이 늘기 시작했고 갑자기 분주해 지기 시작해서 입소문이 나 새로운 손님들이 오고 또 오고 엄청 바빴다. 이렇게 4년, 5년째가 되니까 가게도 배로 늘렸고 직원도 3배는 늘었다. 예전처럼 나는 죽기 살기로 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예전의 손님 없을 때 간절함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나는 아내에게 가게를 맡긴 채 피곤하다는 핑계로 영화나 텔레비젼, 음란 동영상 등 안목의 정욕에 사로 잡혀 긴긴 죽음같은 잠을 자기 시작하였다. 중독처럼 처음에는 6개월에 1주일 정도 이런 증상이 오다 갈 수록 템포가 빨라지고 시간이 길어져 최근에는 한 달에 두 번 길게는 10일까지 룸펜처럼 집에도 안나가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안목의 정욕으로 인생을 탕진하고 있었다.
아내는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남편을 보고 싫은 잔소리 한 번 못하고 한 숨만 쉬며
조금의 쉬는도 시간없이 아픈 것을 참아가며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 단골이 기술 프랜차이즈를 원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왕 할것 체계적으로 공부와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장기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번 설 즈음에 설 연휴 보다 더 일찍 앞당겨서 한국에 가게 되었다.
우리들교회 다닐때 예전 목자님 부부와 친 형처럼 좋아한 형 부부를 만나러 교회 갔다가 수요예배 목사님 설교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였고 기적처럼 회심의 사건이 내게 임하였다. 그 때부터 이전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하였고, 말씀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말씀 듣거나 볼 때 마다 회개 기도가 절로 나왔고 나같은 놈이 어떻게 이런 은혜를....이 되었다.
갑자기 주님의 강권적인 개입으로 내 인생이 180도 바뀌어 어떤 때는 나도 좀 헷깔릴 때도 있다. 아내와 작은 아들이 한국에서 돌아왔고 나는 한동안 내게 역사하셨던 주님이 내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은혜를 주시어 나처럼 회심의 사건이 일어나 변하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런데 오늘 새벽 큐티에서 바울의 십자가 노정과 내가 짊어지고 갈 십자가에 대해 묵상하던 중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단번에 이루는 가정중수 보다는 먼저 은혜 받은 내가 나와 가정을 위해 기쁘게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일 수도 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님의 은혜로 가치관이 변화되었으면 변화된대로 진정 마음을 다해 사랑해 주고
기도해 주고 같이 말씀듣고 나누는 삶을 살면 그것이 내가 십자가 지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때문에 힘들어 하고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그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이제 내가 말씀으로 변화고 있으니까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내 가족들과 직원들 손님과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말로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주님이 내게 원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히브리서 10장:24절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말씀처럼 날마다 큐티로 우선 내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적용/결단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그 영혼의 구혼을 위해 애쓰며, 우리 가족은 될 수 있는대로 아침에 같이 식사해서 저녁 때 티타임이라도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나누었으면 하는 생가을 했다.
최소한 우리 둘 째 아들과는 이런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 보겠다.
(기도)
천국은 여기있다 저기 있다 말로 좇아 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기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 그것이 천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천국맛을 보기 위해 50평생을 돌고 돌아 수 많은 광야를 헤맸나 봅니다.천국 복음을 저에게도 주심을 감사드리고 저에게 주신 사랑 혼자만의 행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울같은 누룩이 되어 내 가족과 내 직원과 내 손님들과 오늘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더욱 정결하게 살수 있게 회개의 영을 부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사옵나이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