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0일 화요일
여호수아 4:15-24
“항상 경외하게 하려하심이라”
최후의 1인까지 뭍으로 올라왔을 때, 요단강이 전처럼 흐르기 시작했다. 물이 넘실댔다.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그 발바닥으로 땅을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다.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여호수아 4:18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 후, 최초로 진을 친 곳이 바로 여리고 동편 경계였다. 그곳 이름을 길갈이라고 하였다.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제사장들이 끝까지 서있던 요단강 바닥에서 열두 돌을 취하여 돌비를 세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요단강을 주목하신다. 최후의 한 사람이 땅을 밟을 때까지 기다리고 계신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자신의 백성을 최후의 한 사람까지 모두 구원 하실 것이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배가 고프시다. 이 일을 위해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신다. 땅 끝까지 갈 것을 부탁하신다.
어제 잠시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은빛으로 덮였다. 뒷북친 일기예보를 나무라는 뉴스를 들으면서 끊임없이 정체된 차동차 안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맛본다. 30분이면 갈 수 있는 목적지를 무려 2시간이 걸려서 도착하였다.
마음이 바쁘지만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이 떠올랐다. ‘오라’고 하셨다. 나와 이야기 좀 나누자고 하신다. 대화를 요구하신 것이다. 눈을 맞으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홍해를 마르시게 하시고 요단강을 가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단독면담을 요청하신 것이다. 이를 데 없이 송구한 부르심이다. 하나님께서 아직은 요단강가에 서 계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이사야 1:18
그들은 홍해를 건너고 40년의 광야학교를 통과해 요단을 건너서 드디어 가나안 땅에 도착한 것이다. 길갈에 세워진 열두 돌은 요단강을 가르신 살아있는 역사였다. 후세에 이 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기적을 침이 튀겨가며 자랑할 것이다. 오늘 나는 내 마음에 열두 개의 돌비를 세운다.
요단을 가르시고 당신의 백성을 품에 안으셨다. 너희는 내 것이라고 크고 놀라운 기적을 통해 선포하셨다. 그들의 입술에는 저절로 찬양이 흘러나왔다.
나는 오늘 요단강 앞에서 서있다. 아직도 건너지 못한 수많은 인생들을 바라본다. 아직은 요단강물이 멈추어진 시간, 사도 바울의 간절한 고백을 마음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로다.” 고린도후서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