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1:1-18
▶요약: 베드로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고넬료를 만나고 세례를베푼 과정을 차례로 설명합니다.
▶묵상: 나에게 베드로처럼 또 할례자들처럼 속되거나 깨끗하지않다고 결코 용서하기 싫은 사람은 누구인가?
저는 아이 엄마가 그렇게 싫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나서결혼을 하기까지 내 배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했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의무감으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결혼 전에 좋은 직장에 10년동안 다녔지만저축한 돈은 없었습니다. 저 또한 모은 돈이 없기에 신혼집은 대출을 많이 받고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족들에게 선물이나 용돈을 하려고 하면, 돈을 헤프게 쓰지말고 아껴야 한다고 하여 ‘본인은 펑펑 다 쓰고결혼하더니, 내가 가족들에게 쓰는 것도 못하게 하냐’라고판단을 하였습니다.
이혼 할 때에는 아이엄마에게 ‘내가 너한테 잘못한것이 더 많을 수는 있다. 그래서 미안하다라고 말을 많이 했다. 그러나, 너한테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 정도로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섭섭함을 쏟아 내었습니다.
이혼 후에 아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 주기적으로 아이와 만나게 하였습니다. 만날때마다 저에게 ‘아이를 왜 이 따위로 기르느냐’고 항상 잔소리를 하였지 혼자 아이 기르느라 애쓴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아이를 기를 수 없다고 해서 내가 길렀는데 어쩌면 이럴 수 있나’하며헤어질 때마다 항상 분을 내었습니다.
5년전에 아이엄마가 자기는 재혼해서 좋은 환경에살고 있으니, 아이를 데려가서 기르겠다고 아이한테 이야기하였고 아이가 싫다고 하자 저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멀쩡한 친아빠가 있는데 아이를 새아빠와 새시댁에 데려가겠다고 하니, 분을내었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는 상황입니다.
1년전 목장에 등록한 이후로 결혼과 이혼에 대해정리를 하는 것이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처방을 받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엄마를떠오르기만 해도 분이 났습니다.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처럼 속되고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들어 끔찍했습니다(6절).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분이 나지않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그 사람의 처지도 이해하는 경우가 가끔 생겼습니다. 그 사람 말대로 저는 아이를 잘못 길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가저에게 억눌려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내몰았었음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그 사람이 새남편과 사별을 한다면, 내가 새아이를 가진 그 사람과재결합을 해야하나’라는 상상도 해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튼아이 엄마를 기도하고 용서하는 것이야말로, 나와 아이의 영적/정서적생활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상상해 보는 아이 엄마의 중보기도……?)
하나님,
저에게 새남편과 새생명을 주시고, 신앙생활을 하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재정생활이 빵점이었고, 제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한그 사람을 용서하게 하여 주소서.
말로만 영혼없는 미안함을 외쳤던 그를 용서하게 하소서.
그 사람이 제 소중한 영적후사를 기르고 있는데, 아이가억눌려서 너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 아이를 위해서도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셔서 문란한 삶을 정리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여 주옵소서. 고난을 주시더라도 깨닫게 해 주소서.
또한 좋은 공동체를 만나게 해 주셔서, 그 사람과아이가 자기 죄를 보게 하시고, 천국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적용:
가끔이라도 아이엄마와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용서하도록, 언젠가 엄마를 만나는날에 구속사적인 반응을 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