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8일 목요일
에베소서 4:1-10
“하나 됨”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권면을 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다시 부각시킨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 말을 들으면 누가 누구에게 부탁하고 있는지 헷갈린다. 당연히 감옥에 갇힌 바울의 입에서 신세한탄이라든지 아니면 사식을 넣어달라는 부탁을 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똑바로 살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셨다고 고백한다. 이것은 가장으로 하는 겸손이 아니었다. 그의 이름은 큰 자라는 뜻을 가진 사울이었다. 그랬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 사울에서 작은 자 바울로 개명하였다. 우리를 위하여 이 낮고 낮은 이 땅에 친히 오신 주님의 낮아지심을 알게 된 후, 반전된 삶을 살게 된 것이다. 그동안 그가 자랑으로 여겨왔던 모든 것들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다. 이런 파격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주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과 확신 때문이었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장난이 아닌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의 고백을 들어보자.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빌립보서 3:5-6
그랬던 그가 모든 것을 버렸다. 바울은 부르심을 받은 이후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만 생각하였고 행동했다. 그는 복음 전도의 보상으로 노후의 연금도 바라지 않았고, 호화로운 주택도 탐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들이 바울에게 배설물이었다.
그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 안에서 하나 됨이었다. 이 일을 위해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소개한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하셨다. 평안으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도 하신다.
하나 됨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된 단어가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 주도 한 분,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 하나님도 한 분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도 굴곡진 삶이 있다는 것이다. 오래 참아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싸울 일이 많다는 것이다. 힘써 지키라는 말 역시 성도들 간에도 갈등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부르셨다. 연약한 인간들을 부르신 것이다. 결국 성도는 개개인의 삶을 살지만 서로 실핏줄처럼 연결된 한 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은 용광로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안에 들어가면 모두가 녹아져 하나가 되는 것 바로 연합의 원리이다. 성도들은 각기 다른 은사를 가진 자들이지만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화평을 이루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주 안에서 하나 되는 나라, 하나님 나라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에서 분명한 목소리로 말씀하고 있다.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우리들을 부르셨다. 하나님의 꿈이셨다. 그곳에 하나님께서 좌정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