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3;1-10
성령받고 달라진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갑니다. 변한 것은 생활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나는 절박할 때만 기도시간을 찾습니다. 가정이 이혼 위기일 때 하루에 10분씩 기도하겠다고 작정했었고, 교통사고 났을 때도 기도 안한 것이 깨달아졌었고, 심한 복통을 앓으면서 기도를 쉬는 죄가 생각났습니다. 한명 뿐인 직원이 최근 3번이나 바뀔 때는 기도하더니 채용되니 다시 게을러집니다. 영적으로 깨어 기도함으로 올라가는 신앙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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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는 혼자 성전에 갈 수가 없습니다.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 교회 갈 때, 또 중학교 때 이사 와서 교회 갈 때 혼자가지 못했습니다. 친구가 데리러 오고 같이 가주어야 갈 수 있었습니다. 오라고 불러주어도 낯가림이 심해서 못가기도 했습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앉은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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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79;우리들교회 온지 얼마 안되어 목자님 딸의 돌이었는데 하루종일 갈까말까 망설였습니다. 혼자가는 것이 너무 쑥스러웠고, 선물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몰랐고, 잘 아는 처지도 아니라서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 걱정되었지만 결국 갔습니다. 나의 앉은뱅이 성격이 조금씩 일어날 기미가 보이는 일이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예배 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중학교때 ‘은영’이라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보면 늘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교회에는 그 여학생을 보러가는 기쁨이 컸습니다. 등산 갔다가 발을 다쳤는데 절뚝거리는 모습에 내 마음이 더 아팠고, 예배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나에게 그 여학생이 미문이었습니다.
S교회에 다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영혼도 없이 다녔습니다.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도 있었고 대통령도 당선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교회 얘기할 때 나에게는 S교회가 미문이 되어있었습니다.
나의 신앙은 미문에만 머무는 앉은뱅이 신앙이었습니다. 세상적이고 육적인 것을 구걸하던 신앙이었습니다. 코질환을 낫게 해달라고,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하는 일이 잘되게 해달라고, 하나님의 원대로 마옵시고 내 원대로 해달라고 구걸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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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혼의 위기 때 너무 곤고해서 무엇을 얻을까, 무엇을 들을까? 하여 우리들교회에 왔습니다. 우리를 보라는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말씀 뿐아니라 간증과 목장에서 나눔은 내가 보고 들어야할 소리들이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서 나에게 보여준 것은 은과 금이 아니라, 낮고 천한 나사렛에서 예수님과 함께 나신 사람들과 예수라는 그리스도의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이 나에게 점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일어나게 되었고 지금 걸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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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더디 되는 자입니다. 일대일과 양육교사, 목장에서 손을 잡아주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교만하다는 것을 나를 만나본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내가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일어서 걷게 되니, 그 다음부터 나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기보다는 앉은뱅이 절뚝발이들을 정죄하고 판단합니다. 내가 참 못됐습니다. 내가 걷고 뛰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생깁니다.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그런 욕심과 자랑이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함께 뛰며 함께 찬송하지 못합니다. 겉모습만 앉은뱅이에서 벗어난 자입니다. 아직 온전히 걷고 뛰지도 못합니다. 하나님도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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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들은 내가 달라졌다고, 변했다고 기이히 여기는 사람이 있고 놀라는 사람들이 교회 안과 밖에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며 써가는 행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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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께 늘 죄송하고 더디 변하는 내가 안타깝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서서 걷고 뛰는 줄 알았는데
나의 또 다른 앉은뱅이 모습이 보입니다.
나에게 주신 그 이름,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를 세워 주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이번 목원님들 잘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