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1일 화요일
신명기 34:1-12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십이월 마지막 날이자 지난 4개월 동안 함께해온 신명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예년과는 달리 아쉬움 보다는 행복이 넘치는 한해였다. 말씀과의 여행은 언제나 가슴이 설렜고 기쁨이 가득 찬 시간들이었다. 시편 1편의 고백처럼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복이 나의 삶이 되는 한해였다.
모세와 함께 느보 산에 오르셨다.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었다.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였다. 길르앗 온 땅과 단,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단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셨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눈을 감는다.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꿈을 꾼다. 영원한 나라로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신명기 34:5
이 한 마디의 울림이 가슴에 사무치도록 다가왔다. 말씀대로였다. 위대한 삶을 산, 모세 역시 피할 수 없는 죽음이었다. 그의 화려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무덤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당연히 묘비명이 없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별이 되었다.
모세의 유언과도 같은 신명기였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우상숭배를 철저히 배격하셨다. 나만을 바라보라고 애타게 외치셨다. 잔소리처럼 반복되는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사랑의 고백으로 들려온다. 신명기는 더 이상 나의 삶을 얽매는 율법이 아니었다. 복음이 주는 풍요였다.
율법서인 신명기에서 오히려 은혜를 체험한 것이다. 곳곳에 흐르는 눈물샘이 있었다. 묵상 때마다 주님께서 앞서 걸어가신 발걸음이 보였다. 주님의 보혈의 향기가 곳곳에 배어있었다. 신명기에서 나는 자유를 누린 것이다.
한 사람을 진정한 평가는, 관 뚜껑이 닫힐 때라는 말이 있다.
모세를 평가하셨다. 전무후무한 선지자라고 했다.
이별의 슬픔이 온 이스라엘을 덮었다. 30동안 애곡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일어나야했다. 그리고 모세의 리더십은 여호수아에게 계승된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셨다. 새해가 밝아온다. 한해의 아쉬움과 작별을 준비하면서 마음속에 차오르는 단어가 있다. ‘충만’이다.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는 새해를 기대한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린다. 할 일 많은 세상에서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삶이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