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을 사이코패스로 만든 죄인 입니다
재혼한 남편과 사소한 싸움이 폭행으로 번지고 급기야 119를 타고 병원에 가는 일로
만천하에 사건이 드러나면서 처음에는 남편의 모습이 드러나야하고 있어야 할 일이었다고
남편쪽으로만 해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죄가 보이지 않았기에 내가 왜 맞기까지 해야만 했는지
이런 남편과 더 살아야 하는지 분하고 또 분했습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아무래도 남편이 싸이코패스가 맞다고 전 살수가 없다고
하나님께 울며 불며 더는 못한다 외쳤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 네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네가 엘리바스고 빌닷이라고 그렇게 옳고 그름을 들이밀고 정죄하는 것을 멈추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제가 너무도 깨닫지를 못하니 할 수 없이 남편을 들어 쓰셨다고...
그러고 보니 엘리바스 빌닷의 입이 다물어진 때에 저도 입을 닫았습니다
더는 남편과 말도 섞기 싫어서...
아 나 때문이구나
정말 하나님이 옳고그름 대마왕 내안의 빌닷을 깨시려고 주신 사건이라는 게 깨달아지고 회개가 되니
정말 저 때문에 남편이 수고했다는게 무슨 말이지를 깨달아집니다
남편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끌고 가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이 나옵니다
회개가 인간 최고의 감정이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이래서 하시는 거였구나 싶습니다
처음 우리들 교회에 와서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구름위를 걷는 듯하던 시간이 지나고
일대일과 양육교사를 거치며 신앙의 여정에 대한 눈을 조금씩 떠가며
기존의 세상 가치관과 하나님의 생각이 제안에서 온통 뒤석여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시간을 보내며
제안에 끊임없이 남는 생각중 하나는
고난 당하는 지체들을 보면서 다 자기 삶의 결론이야,다 이유가 있다니까 하는 정죄와
또 나는 하나님이 때리시기 전에 신앙생활 잘해서 이 땅에서도 잘살다가 천국갈
방법을 찾기에 골몰했습니다
그렇기에 늘 혹시 혼날 일을 안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서 너무 태평하게 지내는 남편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인과응보를 늘어 놓으며 정죄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남편이 하나님이 뺨 때리시면 또 맞아야지 뭐 하면서 죽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역설할 때도 저는 맞으면 얼마나 아프겠어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짜로 맞고 보니
이 일로 제가 회개할 수 있다는게
하나님을 한발짝 더 알아 간다는 게 너무 좋아서 맞은게 너무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수고해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여보 정말 때려줘서 고마워요
이제는 하나님께 혼나는 일에 대한 두려움보다 그 일을 통해 깨닫게 해주시는 기쁨이 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는 두려움에만 떨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또 하나님의 징계가 올 때 마다 울고 불고 투정을 부리겠지만
그 때 오늘 받은 이 감사와 감격이 기억나겠지요
너무도 정확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저를 위해 중보해주신 모든 공동체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