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누가복음 1:26-38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15
창세기로부터 시작된 인류 구원의 역사가 마침내 오늘 본문에서 그 정점을 찍는다.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모레면 그 오신 날을 기념하는 성탄절이다. 모세의 노래 말미에 속죄의 십자가를 노래했다. 창세기로부터 시작된 구원의 물줄기가 신명기를 지나 오늘 누가복음에 닻을 내렸다. 신명기에서 만난 속죄의 십자가가 한 여인의 순종을 통해서, 인류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름을 지을 때 대부분이 아버지가 작명을 하듯이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될 아기의 이름을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직접 지어주셨다. 그 이름이 예수이다.
마태복음 1:21절에서 이름의 뜻을 해석했는데 이러하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을 향한 진군처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자기 백성을 찾으러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죄 가운데 죽어가던 인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다. 나를 찾아오신 것이다. 이것이 은혜이다.
창세기를 읽으면서 ‘여자의 후손’이란 단어가 이처럼 가슴 아린 말인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오늘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서 이루어진 따뜻하신 하나님의 위로가 온몸을 타고 내린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다. 돌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다. 그럼에도 한 여인의 순종을 통해서 일하시길 원하셨다. 오늘 마리아의 순종은 죽기를 각오한 순교적 결단이었다. 오늘도 나의 순종을 기다리신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이라고도 하셨다. 내가 죽는 것이 순종이다. 오늘도 동일하게 미천한 인간을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신다. 오늘도 나의 순종을 기다리신다. 그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신명기 32:43
자기 백성을 속죄하시기 위해 낮은 구유에 오신 주님이셨다. 성경 전체에 면면히 흐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경륜과 속 깊으신 사랑을 곱씹어본다. 흔히들 성경묵상의 꽃은 적용이라고 한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고 고백한 마리아의 헌신에서 적용의 또 다른 말 순종을 깨달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