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과 금은 내게 없지만
과제QT 눅5:1~11
5절에서 시몬베드로가 예수님께 한 고백처럼 저도 예수님께 기운없는 고백을 합니다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이 말이 정말 제 속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들교회는 참 대단하고 짱짱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밑바닥인생이라는 계급의식이 있어서 그런분들 보면 열등감이 확 올라옵니다 법대에 붙었지만 아빠가 자랑하고 다니는 게 보기 싫은 불타는 복수의 마음과 일류대가 아니라는 저의 교만함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그때부터 저의 주제는 스펙 높여 돈벌기였습니다 그러나 뚱뚱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스스로 갇혀서 좋은직장은 날 안써줄 것이라는 이상한 생각에 스스로 3D업종만 골라다녔습니다 생산직 다니다 손이 기계에 끼여 다칠뻔도 하였고 방직공장에서 일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구박도 많이 받았고 허리도 다쳐 일년정도 거의 못 움직이던 때도 있었고 20대에 인천공항 청소부로 호텔메이드로 별일별일을 전전하여 몸이 고되니 겨우 졸업한 전문대 스펙을 더 높일 수도 없었습니다
메이드로 있을 때 호텔 옆 동생이 관리하는 오피스텔에 공짜로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나중에 보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때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매집 좋게 생긴 퉁퉁한 예수가 나와 계속 매 맞는게 전부인 영화지만 그 영화를보면서 정말 대성통곡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멜깁슨씨에게 고맙고 생각나면 기도해줍니다) 초등학교 때 교회선생님이 예수님을 나와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간다는 협박이 무서워 억지로 인정한 예수님이 그 영화를 보는 내내 저분이 나와 관계가 있다 ! 저분이 매맞으시는 것은 나 때문이다! 라는 고백이 저절로 나오게 되었고 인생이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넘기는 것처럼 한 장 넘겨도 또 한 장 또 한 장 지루한 한숨나는 그날그날 소망없는 그날그날 이었는데 하루종일을 너무 울던 그날 이후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알고 싶고 5~6년간 가지 않았던 교회가 가고 싶어지고 하나님과 나 사이에 철벽이 사라졌습니다 그 날 이후 제 뱃속에 점하나로 주님이 찾아오신 이후로 별 은혜를 다 체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혼자 그 오피스텔에서 내 인생 한 번도 다 읽어본 적 없던 성경도 다 읽게되고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던 때였습니다
어렸을 땐 폭력, 성적학대로 커서는 인생 뺑뺑이로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이를 가는 인생이라 목사님 걸레질하다 하나님 만났다고 하니 온실속 화초처럼 하나님이 예뻐하시는 분들 보면 하나님께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목장식구들이 그런게 아니라고 말해줘도 저는 잡초라고 생각되니 비교의식이 심한 저에게는 수긍이 안갑니다) 내 누더기같이 기운 인생이 베드로의 저 고백안에 다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믿으니 복 받겠구나 돈 많이 생기겠구나의 기복의 기대가 틀린 줄도 모르고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제 소원이 돈 걱정 안하면서 사는 것이었는데 제 계획은 하나님이 돈을 많이 주셔서 돈 걱정안하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길을 걷다 정말 돈 걱정 안하고 사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돈을 많이 주셔서 돈 걱정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돈은 그대로 두고 걱정만 가져가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고 신묘하고 하나님이 참 재미있고 그랬습니다
3절 예수님이 그물을 깊은데로 던져 고기를 많이 잡은 것을 보며 저는 여전히 예수는 관심없고 그물에 가득든 고기만 관심이 있어 고기 많이 주시면 먹고 튈려고 예수님은 안보였습니다 저는 복음은 관심이 없고 성전문앞에 앉은 앉은 뱅이처럼 성전 문앞에서 언제 은과 금이 떨어질까만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은과 금의 소망이 내안에 있어서 회사에서도 주님 얘기를 하면 상사가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내 은과금을 버는데 귀찮아 질까봐 입다문 벙어리와 앉은뱅이가 접니다
은과 금에 대한 소망을 버린 베드로가 내게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한 것처럼 은과 금의 기복이 없는 복음이 날 걷게 할 것임을 깨닫습니다
[적용] 돈 많이 버는 자식 훌륭한 자식을 만들어 인생 한방 인생역전을 노리던 아버지가 빌빌대고 구질구질한 저를 보고 저게 어렸을 때는 똑똑하고 저거 낳을 때 태몽도 하늘에서 번쩍번쩍하는 줄이 마당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거 보고 무슨 장관쯤 되려나 기대도 많이했는데 저러고 있네 하면서 뭐라할 때 아빠 내가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고 천국가길 바래 라고 했더니 어이가 없어하는 아빠와 같이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