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욥32:2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32:11 보라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노라 당신들의 슬기와 당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노라
어제까지 욥의 항변을 보면서 나도 엘리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짜증이 났었습니다. 욥이 자신의 말대로 재물을 섬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어려운 지체들도 잘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했다고 하니 긴 말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이 그러한 것과 그것을 본인 입으로 얘기하는 것은 좀 다르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욥에게 살짝 짜증이 났던 것 같습니다.
지체에게 고난의 사건이 오면 사건 해석보다 먼저 위로가 있어야 하는데, 세 친구도, 엘리후도 위로 없이 해석만 하는 모습이 꼭 나 같습니다. 얼마 전에 나의 위로 없는 해석 때문에 가족이 암에 걸린 한 목원이 상처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과 후에 다시 마음을 푸셨지만, 욥기를 보면서 그 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위로 없는 해석… 오늘 말씀을 교훈으로 받습니다.
엘리후가 언제부터 이 현장에 와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 선배의 긴 얘기를 잘 듣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다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그들이 말을 마치기까지 말하지 않습니다. 목장이 나눔의 장이기도 하지만 듣는 훈련의 장이기도 한데, 말이 끝나기 전에 내 말이 먼저 나가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내와 딸의 말을 끊고 들어가는 때가 더러 있는데, 이런 면에서 엘리후에게 배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잘 들어주고 잘 위로해주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해석과 처방은 그 다음… 이것이 목장의 핵심이기도 하겠습니다. 목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이것이 잘 되지 않지만, 이렇게 말씀 보면서 조금씩이라도 느끼고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어주고 잘 위로해주는, 줄 것만 있는 인생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