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신명기 30:11-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에덴에서의 금기사항은 단 한가지였다. 상징적으로 경계를 설정하시고 한 가지 과일을 먹지 못하게 하셨다. 그리고 에덴동산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다. 99.9999%를 다 주셨다. 아담이 한 일은 창조적이었다. 그가 이름을 부르는 대로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이 지어졌다. 그가 받은 위임장에는 단 한 가지 예외 조항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선악과였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선악과 앞에만 서면 동산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지 않도록 배려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셨다.
선악과를 따먹자 그들은 자신들의 눈이 밝아졌다. 벌거벗은 몸이 부끄러워졌다고 했다. 그들은 무화과 나뭇잎으로 인류 최초의 옷을 만들어 입는다. 하와를 데려왔을 때,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감사를 외쳤던 하나님이 두려워졌다. 실패한 인생들에게 말씀하신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아담이 있는 장소를 모르셔서 찾으시는 음성이 아니었다. 돌아오기를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기다림이다.
그러나 실패한 인생의 대답은 변명으로 일관한다.
“하나님이 주셔서 함께 한 여자가 주어서 먹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그는 무릎 꿇지 않았다. 자신의 죄를 하와에게 미루는 비겁한 인생이었다.
이 변명은 나의 삶속에 늘 등장하는 십팔번이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하지 말라는 명령 앞에서 늘 작아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사람이 어떻게 말씀대로만 살 수 있어. 그것은 불가능해. 지레 겁을 먹고는 타협이라는 길을 향해 걸어가곤 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이 그토록 변명하던 입을 다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하신다. 멀리 있지 않다고도 하셨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신명기 30:11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지킬 수 있다는 말씀이시다. 하늘에 있지 않다고 했다. 바다 밖에 있지 않다고 하셨다.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하신다. 내 입에 있다고 하신다. 너무도 쉽게 행할 수 있다고 하신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신명기 30:14
천로역정에서 존 번연은 이 상황을 길목에서 으르렁거리는 사자를 등장시킨다. 가히 위협적이고 그 길로 나아간다면 목숨을 걸어야할 듯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사자의 목에 줄이 매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는 더 이상의 변명을 거두어야한다. 너는 할 수 없어 속삭이는 사단의 목소리를 청종할 것인가? 아니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따를 것인가?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조용히 그러나 과감하게 좁은 길을 향하여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