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8:25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욥28:28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지혜와 명철로 가는 길을, 바람, 물, 비, 구름, 우레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람의 무게를 정하신다는 말씀에 잠깐 생각을 멈췄습니다. 바람의 무게… 은유적인 표현인 것 같지만 나에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회사에서 실험 업무를 할 때, 0.00001g까지 정밀하게 무게를 달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측정할 물질을 저울에 올려놓고 옆에서 살짝 움직이기라도 하면 바람이 일어서 저울 끝자리가 움직입니다. 너무 예민해서 저울 사방을 막는 문을 닫아야 겨우 안정이 됩니다. 바람의 무게…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의 무게까지도 정하시는 분이 주를 경외함이 지혜이고, 악을 떠나는 것이 명철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어려서부터 지혜와 명철을 입으로 그렇게 구했었는데 - 특히 시험기간에 - 답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주를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것... 지혜와 명철의 길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 주가 중학생 딸의 기말고사 기간인데, 매일 밤 문자로 보내던 큐티나눔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아빠처럼 지혜와 명철을 입으로만 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건 안 닮아도 되는데... 아침에 왜 큐티나눔 안 보내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습니다. 오늘은 내가 먼저 큐티나눔을 보내보겠습니다. 지금은 지혜롭지도, 명철하지도 못하지만, 그 길로 가려고 안깐힘을 쓰는 아빠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