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6:14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인간의 지식이,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오늘 말씀처럼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고 자연을 통제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사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절대자를 인간의 사고로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모순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 분의 존재를 믿고 속성을 깨닫는 것이지, 행하신 일들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얼마 전에 현재 인류의 기술로는 경험할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를 상상으로 표현한 ‘인터스텔라’라는 장편영화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모든 우주를 주관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 생겼습니다. 그런 분이 내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에 뿌듯함이 있었고 감사함도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라도 얘기할 수 있는 물리적인 영역에서도 그럴진대, 영적인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인간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라는 오늘 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자니, 그런 단편들이 모여서 말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사랑… 당시에는 알 수 없었고 지금도 다 알 수 없지만,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낍니다. 그래서 우연은 없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내가 겪고 지나가는 일들은 다 필요해서 주시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하나의 단편이 끝나면 다음 단편이 시작됩니다. 각 단편만 보면 힘들 때도 있고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이 단편들을 이어서 나를 인도해 가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하에서, 말씀 안에서 내 인생의 단편 단편을 잘 써내려 가겠습니다. 훗날 이 단편들을 주르르 엮었을 때, 주님 기뻐하시는 장편영화 같은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