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오늘은 임용 시험날이다.
여기까지 잘 걸어왔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다.
어제 엄마의 재판도 끝나고 오늘 나의 시험만 남았다.
나도 영적전쟁과 집안문제, 시험준비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
오늘 욥처럼 기운이 다했고, 나의 시험 준비날이 다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죽을 것 같이 힘든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걸어온 나이기에 고시생 중에 가장 밝았고,
제일 마음 편하게 준비해 왔던 것 같다.
-시험장에는 학교 동기들이 모인다.
그동안 내가 하나님을 만났다고 전도하고 다니니, 동기들은 전부 ‘저 언니 이상해졌어.
종교에 미친거 아냐. 적당히 좀 해. 난 네가 진짜로 행복한건지 좀 두고 봐야 겠어‘ 라는 말들로 날 뒤에서 비웃고 조롱했었다. 그 친구들이, 나를 조롱했던 자들이 오늘 나와 같은 학교에 함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마지막까지도 내가 그들의 눈에서 충동함을 볼 지도 모르겠다.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청하건대, 주님 제게 담보물을 주소서.
내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알도록 담보물을 주세요 주님..
나의 손을 잡아줄 자가 주님 아니시면 누가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내 동기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욥처럼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릴 수는 없다.
내 동기들이 깨닫지 못하고 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도
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시고, 허락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겪어야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다만, 아버지의 뜻대로 시험이 치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내게도 담보물을 주시기를 소망한다.
때가 지나고, 내가 아버지께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을 내게 주실 것임을 믿는다. 또한 나를 조롱하던 자들도 깨달음을 주시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정직한 자는 이로 말미암아 놀라고 죄 없는 자는 경건하지 못한 자 때문에 분을 내나니
-욥이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었듯, 나도 학교에서 전도한 것으로
학교에 우리집안 이야기가 소문이 되어 돌아다닌 적이 있다.
아마 우리집안에 침을 뱉고, ‘어머어머 그렇구나’라며 놀려대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욥이 어두워 지듯, 이제 시험을 앞두고 긴장도 되고, 걱정도 살짝 된다.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아멘. 그렇지만, 나는 의인이라 말할 수 없다. 나는 죄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습관처럼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 매일 큐티를 하게 해주시니
나는 말씀을 듣는 그 길을 꾸준히 갈 것이다.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하려고 노력하는 저에게 점점 힘을 얻게 해주소서 주님.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 앞에서 어둠이 가깝다 하는구나
내가 스올이 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내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
무덤에게 너는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할지라도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
우리가 흙 속에서 쉴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
-D-day다. 그동안 준비해오던 나의 날이 지나갔고,
계획도 소원도 세울 수 없다. 오늘 당장이다.
욥은 스올이 자신이 집이 되기를 희망하고,
무덤을 내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내 어머니,
내 자매라 하며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아마 절망 끝까지 내려간 상태인 것 같다.
오늘 시험을 보러가기 전 내게 주어진 말씀대로 되어지기를 원한다.
지난 주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간증처럼 ...
오늘 내게 주어진 시험도 말씀대로 될 것이라 믿는다.
나도 시험을 보고 나오면 욥처럼 희망이 하나도 없는 절망적인 상태로 떨어질까.
앞으로 2시간 정도 뒤에 있을 시험이 어떠하든지
내 인생은 이미 하나님 손에 쥐어졌다.
내 인생은 하나님의 책임, 하나님 소관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바로 내 아버지다.
‘내가 시험에 붙어야 성공한 인생이지! 시험에 떨어지면 망했다.’ 라는 세상적인
생각이 아니라 그 어떠한 결과이든지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받으며,
그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리며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
-충동함을 보더라도 아버지께서 허락하심을 기억하며 동요하지 않겠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