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신명기 24:5-16
“사람 사는 이야기(2)”
어제는 결혼제도를 오늘은 결혼생활 중 신혼에 대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이어가신다. 허니문 기간을 무려 1년을 주신다. 병역면제 혜택도 포함된 파격적인 제도였다. 정상적인 부부일 경우 첫 애를 출산하기까지의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이렇게까지 보살피시기를 원하신다.
전당물에 대한 규정 또한 이웃사랑에 근거하여 처리할 것을 부탁하신다. 맷돌은 당시 곡식을 가공하기 위한 기구였다. 그러므로 그것을 맡겨야만 할 정도라면 형제의 어려움이 극심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한 자의 연약함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는 것이다. 돌려주라고 하셨다. 그것은 적극적인 구제였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행위였다. 그리고 덧붙이신다. 네 뒤는 내가 봐줄 것이라고 하신다. 연약한 형제에게 베푼 너의 선행을 형제가 칭송할 때, 그 기도가 내 귀에 들릴 것이라고 하신다.
전당물을 취할 때에도 그의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다. 아마도 곤궁한 삶을 보이기를 꺼려하는 연약함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할 것이다. 어쩌면 이런 것까지도 세심하게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시집가는 딸을 향해서 이것저것 챙기는 부모의 잔소리가 들려온다.
“해 질 때에 그 전당물을 반드시 그에게 돌려줄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그 옷을 입고 자며 너를 위하여 축복하리니 그 일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네 공의로움이 되리라.” 신명기 24:13
당시 옷은 의복 이전에 이불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므로 전당물이 옷일 경우 ‘반드시’ 돌려주라고 하셨다. 예외가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약자에 대한 배려는 이처럼 늘 철저하시다. 그리고 지극하시다. 하나님의 신분에는 도무지 안 어울리시는 행동이시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다. 말씀 한 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이 말로 다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을 가지신 분이 머무는 시선은 언제나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향하고 계신다.
의식주에 관한 전당물은 해가 지기 전에 꼭 반드시 돌려주라고 하신다. 그 가난의 이유가 어떠하든지 묻지 않으신다. 하나님 나라에 더 이상 배곯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춥고 떠는 자를 용납하실 수 없으시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시다.
혹 그가 나그네와 객이라 할지라도 동일하게 대하시기를 원하신다. 연말만 되면 등장하는 체불임금을 남발하는 악덕기업주들의 이야기가 4,000년 전, 모세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다. 외국인 근로자가 넘치는 이 땅에 주시는 오늘의 말씀이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온 나그네 된 외국인 근로자들을 나의 형제로 대하라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만 한다. 오늘 땅 끝이 제 발로 걸어서 우리 앞에 와있는 것이다. 4,000년 전 모세에게 주신 말씀이 오늘이라는 현재, 이 시간 이 나라 이 땅에 실천해야할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나의 것을 기꺼이 연약한 이웃을 향하여 열려야한다. 그리할 때, 내가 너희들을 책임지시겠다고 하신다.
모든 사람이 후대함을 받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먼저 할 일이 있다. 나의 것을 나누는 일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꾹꾹 눌러서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이다.
흔히들 ‘밑지는 장사’라는 말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 정상적인 거래는 ‘퍼 주면 남는 장사’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경제학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누가복음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