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5: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욥15:11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
엘리바스가 욥을 마구 정죄하고 있는데, 그 엘리바스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내가 엘리바스와 똑같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욥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악에서 떠난 자라는 하나님의 평가가 없었다면 더욱 더 엘리바스의 편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엘리바스는 정죄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욥이 마음이 상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리바스가 사랑 없이 욥을 정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의 중심이 상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인지, 애통해하는 사랑의 마음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 두 달 전 잠시 쉬겠다고 목장을 떠난 목원 분이 이번 주일부터 다시 목장에 참석하겠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러면 안 된다는 나의 처방과 권면에 목원 분이 마음 상해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나의 마음이 어쩌면 오늘 엘리바스의 마음이 아니었나 묵상이 됩니다. 사랑의 마음보다 판단의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두 달 동안 목원 분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두 가지 큰 사건이 왔습니다. 이 사건들을 공동체로 돌아오라고 주시는 신호로 느끼고 돌아오시는 상황이 감사합니다. 그 신호를 감지한 것이 창대케 되는 기회이겠습니다. 마음의 요동이 심할 목원 분이 사건을 잘 해석하고 가도록 사랑으로 섬기겠습니다. 이 사건을 통과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누리는 목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