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음주 대형 교통사고를 낸지 꼭 일 년이 되었습니다.
꽃처럼 금방 시들고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비천한 인생을
눈여겨 보시며 분초마다 권징하시는 사랑으로 지금까지
인도해 오셨지만 아들이 힘들게 할 때마다
어찌하여 나를 힘들게 하시냐며 주님께 성토했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 진정한 나의 위로자는 오직 주님이시고,
말씀을 통해 해석 받는 것이 심히 창대케 되는 인생임을
욥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말씀을 수없이 들었어도 사건이 오면 딴청 하는 자가 바로 저인데
세계적인 석학은 아니어도 인증이 된 전문가와 의사의 조언을 듣고
치료도 받고 싶은 욕심에 EBS에 신청을 했고 방송 후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지금까지 겪고 있습니다.(ㅜㅜ)
전문가의 조언으로 1년간 방세와 사업(?)자금을 대 주면
자기 밥벌이를 하며 살 자신 있다고 맹세를 했던 아들이지만
약속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수시로 돈 달라고 떼 부리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전문가처럼 수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보는데
엄마 아빠처럼 구지식인은 못 알아듣는다고 개 무시를 합니다.
약속대로 스스로 벌어 쓰라고 하면 나약하게 키운 부모를 탓하며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도 자녀에게 목돈을 주고 독립시키는데
왜 목돈을 주지 않느냐며 방방 뛰고 있습니다.
분초마다 권징하시며 침 삼킬 동안도 가만히 두시지 않으시는
주님이 야속하게 느껴져 변론과 궤변을 늘어놓으며
원망 불평 두려움으로 내 영혼이 곤비해지니 피해의식이 발동해
끝날 것 같지 않는 감정의 파노라마를 펼치곤 했습니다.
육이 무너지는 것만큼 영의 성전이 세워지는 원리를
머리로는 깨달아도 삶으로 적용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날마다 실족하는 연약한 저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며 견인해 가고 계심을
눈으로 보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내가 죽어도 절대 교회 출석할 것 같지 않았던 벽창호(!) 남편이
교회 출석하는 기적을 눈으로 보게 하셨고,
너그들 교회하며 비판하시던 시어머니와 함께 예배드리게 해 주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감사한 일들을 많이 주셨는데
큰 고난에도 도무지 변하지 않는 제 자신에게 탄식이 나옵니다.
근심 걱정 더러움으로 가득한 비천한 나를 조금씩 깨닫고는 있지만
뼈 속 깊은 회개와 애곡이 나오지 않아 많이 답답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임해 회개가 터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만 특별히 편애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싶은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