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3:23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13:27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친구들의 말에 지금까지 욥이 너무 자신의 변만 늘어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욥이 자신의 죄를 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공동체에 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목장의 한 여자 집사님이 기도제목으로 자신의 죄를 보게 해달라고 매주 적어내셨는데, 너무 구체적이지 않고 형식적인 기도제목이라고 판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이 기도가 얼마나 본질적이고 겸손한 기도인지 알게 되었지만 그 땐 몰랐습니다.
나도 이제 같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의 죄를 같이 보는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그냥 내 죄만 보고 회개하면 되는데, 자꾸 다른 사람의 허물과 내 허물이 비교가 됩니다. 내 허물이 적은 것도 아니고, 또 내 허물이 적다고 내가 죄인이 아닌 것이 아닌데, 나에게 이런 악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발자취를 촘촘하게 점검 당하는 것이 욥에게도, 나에게도 유익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삐딱선을 타도 멀리 가지 않고 작은 걸음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 공동체에 붙어서 주일예배, 수요예배, 목장예배를 통해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점검 받으며 가는 것이 복인 것 같습니다. 남의 허물 묵상하지 않고 내 죄만 보고 가는 한 주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