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1~20
욥의 친구 나아마 사람 소발이 등장합니다.
그는 욥을 말이 많은 사람, 허망한 사람,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는 악한 자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니 마음을 정하고 손을 들고 회개하라고 합니다.
수요일에 식당을 하는 친구를 찾아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 친구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실 때 오기만 하면 기도하는 저를 가족들이 반기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의 눈살을 받으며 어머님께 틈을 노려 복음을 전해드리며, 같이 영접기도도 하셨고 돌아가신 날 말씀으로 어머니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와 그 가족들은 아직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모님에게도 전도를 하였는데 오히려 그 이모님의 주장으로 불교식 장례를 치뤘습니다.
저의 간증과 권면을 듣고도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이혼 수속을 한 친구는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한 열등감을 세상에서 잘 되어보려는 야망으로 바꾸어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도와주시는 이혼남이 왔습니다. 저녁 예약 손님들이 있어서 같이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도와주고 큐티인을 주면서 예배 초청을 하였습니다.
그 남자 분은 “진짜 우리들교회 다녀요?” 하면서 우리 목사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왜 우시냐?’고 하는 것을 보니 말씀도 몇 번은 들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마다 ‘김목사~’하면서 우리들 교회가 교회를 지은 것을 가지고 세상적인 시선으로 비판을 하면서 목사님을 신격화 하였다면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정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충격은 우리목사님이 이혼을 한 줄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혼 하신 것이 아니라고 잠시 설명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를 후원하시는 타 목사님과 비교 하면서....
예수 믿으면 예수님처럼 살려고 애써야 한다면서 자기도 ‘I am a Christian’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본주의 적인 시선으로 흠을 잡으려 애쓰는 것을 보고 여러 변론을 하였지만
겨우 해줄 말이 “그럼 일단 한 번 예배에 와보세요!”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석’책을 드리며 꼭 읽어 보시라고 전도축제 주보와 함께 드리니 잘 받아서 챙겨놓기는 하였습니다.
나 같이 이혼한 사람들이 우리교회를 많~이 와서 자유함을 누리며 살다보니 울 목사님도 이혼한 사람으로 오해한 것 같다는 말과 똑같은 오해가 있으셨던 선교사님 이야기를 전하면서.....
목사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의 허물이 목사님의 허물로 여겨지는구나~
그런 환경에서 친구들 앞에서의 욥의 억울한 상황을 똑같이 겪고 계시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
정작 그분의 삶이 어떠하였는지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하심에는 관심도 없이 세상에서 잘 살기만을 바라는 자신의 야망의 눈으로 우리들교회를 바라보는 그와 말이 되지 않음에 안타깝고 실력 없는 저의 모습에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사랑과 은혜는 모르고 ‘너가 잘 해야지!’하는 세상의 가치관으로 기독교와 목사님과 우리들교회가 평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 나귀 새끼 같으니라.’ 한 소발의 말이 사실은 자신의 고백은 아니었을까? 라는 해석을 해봅니다.
정치도, 종교도, 신앙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안위와 자존심을 위해서 악한 자가 피할 곳을 찾아 어둠을 해매이듯이 정작 안다고 하면서 광대하신 하나님의 인격을 오해하면서 ‘믿으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허상으로 십자가 지는 자들을 모함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가 경험한 하나님을 너도 경험하라고 하면서 무작정 들이밀었던 상황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 나라를 맛보시라’고 하면서 정말 광대하신 하나님을 나만의 하나님으로 제한하며 자랑하듯이 비교하면서 보여주기를 갈망하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욥기를 묵상하면서 점점 ‘말을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조용히 잠적하듯이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으로 주눅이 듭니다. 저의 지나온 섬김의 부적절함으로 인해 지체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끝이 없는 죄인으로 널부러질 수밖에 없는 무장해제의 무력감이 밀려옵니다.
소발 같은 변론과 판단이 아닌 그 한 사람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대화중에 서두르지 않고 잘 듣겠습니다. 특별히 전도 대상자들에게 소발처럼 무조건 하나님을 전하는 자가 아니라 ‘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신지 잘 알리도록 먼저 끝까지 듣고 형편에 맞게 전해 줄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허물많은 저 때문에 너무 죄송하고 그럼에도 품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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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처럼 허물투성이의 성도들을 위해 그 허물을 쓰고 가시밭길을 가시는 목사님의 고난과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살아 있는 것이 날마다 주님께 영적 지도자에게 빚지는 일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도 예배가 없는 그들처럼 비교하고 때론 의아해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습니다. 주님, 이제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악한 일이라도 다보고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질서에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제가 만난 하나님만을 강요하며 지체를 정죄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가시고 목사님이 가시는 그 길을 저도 한 걸음씩 따라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회개가 있음으로 누워도 두려움 없이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아지는 우리들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저와 우리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무지한 저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