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복을 볼 수 없구나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먹이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내 인생이 빠르게 사라져 버리니 내가 복을 볼 수 없구나.
복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욥이 과연 세상적인 복을 이야기 했을까.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는 것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을 영육간에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자신의 인생 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욥은 시간과 자신의 회복에 집중했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더라도
우리가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달라진다.
우리가 고속도로를 달릴 때 내가 가야하는 길에만 집중하고 달리면
옆에 지나가는 스쳐 지나가는 나무는 보지 못한다.
그런데 옆에 사고가 난 것에 관심이 쏠려서 가다보면 미처 앞 차도 보지 못하고
사고가 날 때도 있다.
내가 가는 길에 집중하느냐 주변상황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보는 것은 다르다.
지나가는 내 삶에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보는 것과 놓치는 것이 달라진다.
언제나 시간은 흘러간다.
나의 2014년도 지나갈 것이고...나는 여기서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세상의 상황들(우리집 상황, 나의 임용준비 등)에 집중하고 매달리는 것 보다 지나가는 상황 속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더 집중하면 내가 보는 것은 세상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을 하자 할지라도
내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오니 주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줄을 아나이다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하게 할지라도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내 의와 힘으로 견뎌보아도 사실 속마음은 고통이 두려우니 주께서는 이를 아신다.
내가 회개할지라도 주께서는 나를 정죄하시리라 생각한다.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욥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자신에게는 중재자가 필요하지만, 주께서 고난을 거두어가시고 자신을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고 그렇게 하신다면 이제는 두려움 없이 말 할 것이다. 나는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욥이 나는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약한 자입니다.라는 고백을 한다.
자신이 온전하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던 욥이 이제는 스스로 자신은 약한자라는 고백을 한다.
나도 언젠가 영적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내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믿으며 온갖 머리를 쓰고 내 힘으로 이겨보려 했지만 이길 수 없었다. 엄청 노력했는데 이기지 못했다. 그 때 내가 오로지 할 수 있는 것은 포기하는 심정으로 내 힘을 빼는 일이었다. 아...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힘을 빼는 것이었다.
그런데 힘을 빼고 나니 내가 내 힘과 머리를 쓰지도 않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길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견뎌오고 버텨오던 모든 것이 진정 나의 힘이 아니었음을 처절히 깨닫게 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뺐을 때 ...그제야 하나님의 손이 일하심을 느꼈다.
욥도 이제는 하나님께서 고난을 거두어가시기를 원하며 자신은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님을 말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인 욥조차도 자신은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고백을 한다. 하나님께서 욥을 언제 회복시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힘을 빼는 욥에게 희망이 있다고 본다.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 그 상황에서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