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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신명기 22:1-8
“못 본 체 하지 마라”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신명기 22:1
못 본 체 하지마라.
자상하시다. 식솔들을 간수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본다. 1절에 등장하는 ‘반드시’라는 말은 예외가 없다는 것이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멀어도 그리하라고 하셨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웃의 필요를 채우시라고 하신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신명기 22:5
옷을 입는 것까지 챙기신다. 초등학교에 등교할 때, 옷을 입혀주시고 단추를 꿰어주고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시던 어머님의 손길처럼 따스하다.
오늘은 교복으로 갈아입히시며 너는 이 땅에서 구별된 거룩한 신분임을 알려주신다. 먹는 것 입는 것조차도 특별하길 원하셨다.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신명기 22:6-7
어찌 보면 하찮은 새의 생명까지도 세심하게 다루신다. ‘반드시’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는데, 새 한 마리의 생명까지도 소중하게 여기신다. 이것이 나의 복과 연관되어있고 나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신다.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입히시고 먹이신다고 하신다. 오늘 지저귀는 새소리가 예사롭지 않게 들려온다. 풀 한포기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온 우주에 충만하다.
‘이웃을 위하여’라는 말의 또 다른 의미는 ‘나를 위하여’이다. 너와 나라는 벽을 허무신다. 하나 되게 하셨다. 우리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특징은 네 것과 내 것 안에 이웃을 향한 사랑이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땀 흘려 일한 소득의 십 분지 일은 레위인들의 몫이었다. 또 다른 십 분지 일은 소외된 이웃을 향한 구제금이었다. 내 소득 안에는 반드시 이웃을 향한 사랑의 몫이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는 적어도 밥을 굶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되었다. 희년제도가 그랬다.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꿈꾸셨다. 하나님 이름 앞에 늘 수식어처럼 따라 다니는 고아와 과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네 이웃은 누구이냐?”
선한사마리아인의 마음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