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사람은 인간에게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도 자기방어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방어하며 하나님께 변론하기 좋아한다.
변명이고, 자기방어이고, 자기 합리화일 때가 많다.
‘어쩔 수 없었어요. 상황이 그랬잖아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놓으셨으니까 우리가 그럴 수 밖에 없었노라고...
그러나 점차 하나님의 그 뜻을 알아갈수록 하나님께서 천마디 안하셔도
우리가 입을 다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욥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자신의 입으로 고백하고 있다.
엘리바스와 빌닷이 말한 것처럼,
욥도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과 큰 일을 하시는 분이심을 경험으로 알고 믿고 있다.
고통 속에 있을 때, 내가 겪었던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기억해본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나의 변화, 나에게 주어진 평강, 엄마의 변화, 동생의 변화 등...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그렇다. 우리는 일상 중에 내 앞에 계시고 내 옆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내 모든 행동하나하나, 내 생각 하나하나를 다 보고 계시는데, 내가 늘 깨닫지 못한다.
심지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예수님께서 아무리 내 옆에서 피리를 부시고, 가슴을 치셔도 관심도 없었고 보지도 않으며, 공감하지 못했으니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불가항력적이며, 감히 누가 막을 수도 없다.
내가 정말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교생 실습 반이 바뀌게 되고,
결국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그 때부터 내 주변에 들리는 말씀과 사건 모두가 내 것임을...나를 위한 것임을
내가 바로 주인공임을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하는 상식이 아니다. 정말 재밌고, 알 수 없는 분이시다.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그를 소환하겠느냐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
-그래도 여전히 욥은 까닭 없는 고난이 해석이 되지 않고, 자신은 온전하다마는...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절은 지난 주 엄마의 재판이 떠오른다.
엄마는 변호사를 선임 하는 줄 몰라서 못한 채 가게 되었고.
아빠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남은 재산마저 모두 가져가기를 원하고,
엄마와 이혼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주 마지막 재판에 변호사는 추가 자료를 더 준비해서 냈지만, 엄마는 법률전문가도 아니니.. 준비할 생각도 못하고 그냥 제출하라는 자료만 냈다.
정말 세상이 악인에 손에 넘어간 것 같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진듯하지만...
그렇게 되게 한 이는 하나님이시니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니 다윗이 시므이가 저주하게 내버려두라 한 것처럼 우리도 이것이 우리의 단련이고, 환난은 죄보다 경하다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믿고 기다린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이든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선한 것을 주시리라 믿는다.
여지껏 우리는 고난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시는 하나님도 만났고, 때로는 필요할 때까지 내버려 두고 부르짖도록 하시는 하나님도 만났으니,,, 하나님은 참 재미있으시다.
감사기도 드리겠습니다.
때로는 억울해 보이지만, 억지로 내 힘으로 뒤집으려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