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위로가 아닌 책망의 말에 실망한 욥을 보고도 빌닷은 네가 언제까지 이런 불평불만을 할 것이냐고 한다. 욥에게 네 자녀들이 죄를 지었고, 네가 죄 중에 있기 때문에 정의롭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죄로 인해서 벌을 받았다하더라도 쓰러져 있는 이에게 네가 너의 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그것이 바로 당신 삶의 결론이야!라고 말해서야 되겠는가.
-상대방의 고통을 체휼하지 못하는 내가 빌닷이었다.
교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엄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나를 집착한다는 이유로 삶이 해석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을 엄마에게
‘그게 다 엄마 삶의 결론이야! 자식은 배신당하라고 있는거야!’라고 비수를 꽂았다.
바로 빌닷의 말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정의롭게 당신을 벌하신거라고...
빌닷을 보며 그렇게 위로가 필요했음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책망을 해야 했었나싶었는데, 그 빌닷이 바로 나였음을 돌아보게 하신다.
-어제 인사나눔에서 어느상황에서든지 내가 회개하면 됩니다라는 인사를 나누었는데,
어느 상황에서도 남의 죄를 탓하고 나무랄것이아니라 그 상황에서 조차도 내가 나의
죄를 회개하고, 다른 사람의 죄까지 함께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옛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지혜를 배우라한다. 우리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세상의 그림자 같다고. 빌닷의 말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다. 우리도 욥기를 보며 욥의 지혜를 배우고 우리의 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하나하나가 모든 상황에 다 들어맞지는 않는다. 분별이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은 case by case임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격대로 만나주시고, 신앙생활도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서 하게끔 하신다. 특히나 우리에게 전통이라 여겨지는 것들은 인간이 만든 것이며, 부질없다.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빌닷의 말에 틀린말은 없다. 하나님을 잊는 자는 일찍이 말라버리고, 희망은 무너질테지만... 하나님께서는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자는 붙들지 아니하실 것이다.라고 한다.
-이쯤되면 욥이 헷갈리지 않을까.
고통으로 괴로워하며 온전한 정신상태가 아닌데, 심지어 친구가 둘씩이나 너의 죄 때문에 이렇게 고통받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데 욥은 무시만 할 수 있었을까.
정말 그런가? 나의 죄 때문인가? 나는 자녀의 죄 때문에 이렇게 고난받는건가.
계속해서 내 주변의 다수가 나와 반대되는 생각을 말한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내 주장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줏대도 없고 아...그래?라며 흔들릴 것 같다.
끊임없이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건을 가지고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간의 머리로 하나님의 계획과
내 인생 시나리오를 해석할 수는 없다. 감히 예측할 수도 없다.
나의 사건과 지금의 삶과 미래도 누가 예측을 하고, 해석을 하겠는가.
오로지 내 인생을 계획하신 하나님만이 제대로 아실 것이다.
힘들 때에 이렇게 우리주변에는 위로인 듯 아닌 듯 우리 사건을 해석하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사건 속에서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김다움’이라는 계획을 만드신 하나님께 매달려야지 주변에 함께 등장한 행인1.행인2의 말때문에 우리가 헷갈려하지 말아야 한다.
섣불리 타인이나 나의 삶을 예측하지 않겠습니다.
책망하고 정죄하는 말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