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8: 1-22
7절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라는 말씀이 욥기에 있다니요.
깜놀입니다!
엄청난 축복의 말씀인줄 알았는데, 에너지를 팍팍 주는 말씀인줄 알았는데
그다지 믿음좋게 여겨지지 않는 빌닷이 한 말이라는게 좀 그렇습니다.
그런데..
but..!
제가 참 시작이 미약하였지요.
저는 스팩도 없고, 자격도 없고, 나이까지 많은데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된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고
매일 미술실 바닥에 꿇어앉아 감사의 기도를 드려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지금은 참 창대합니다.
미술강사로, 미술치료사로.. 햇수로 십년째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두번째로 창대케 된 일입니다.
첫째는 당근 우리공동체에 10년을 있다는 것이고
어제 목자모임에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싸인회에 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제가 기력이 소진된 정도가 아니고
뭔가 연결고리.. 밧데리가 나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근데 바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감사가 있었는데, 학교의 십주년 행사에는 감사가 없었습니다.
어제 초원님께서 '자기 방어가'있다고 하셨는데
너무나 시원합니다.
아무리 엄마의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도둑질을 수없이 했고,
남자 편력에 사로잡혀있었고,
스포츠도 이기고 지는 거 없는 과격한 운동만 좋아했던 것들..
아무리 살아남기 위한 것이었다 해도
나쁜 방어기제들이 모이면 깊은 병인이 되는 겁니다.
참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윤 욥이라고 이름지으며, 오늘도 수아사람 빌닷이 말하는데
저는 듣고 있는 욥을 생각해봅니다.
잘 들어야지..
옳소이다 해야지..
회개해야지..
까닭없이 당하는 건 아니야..
밧데리는 다시 넣어서 충전시킬 수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어제 들은 말씀 "저주하게 버려두라"
하루 종일 외우겠습니다.
더한 말을 듣겠죠..
자기 방어를 저절로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말씀으로 무장하겠습니다.
아니, 내려놓고나서도 말씀으로 무장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10회 여명의 날 미술전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