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말씀은 욥기 6장입니다.
전반부에서 욥은 자신의 고통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나머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번도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한 적이 없다는 것을 잘알기 때문에 차라리 죽고싶기도 했습니다.
후반부에서 그는 자신이 겪는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 친구들도 의지할 바가 못되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에 대해 신랄한 말들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어떤 순간에는 녹은 눈처럼 개울을 채우다가도 태양이 뜨거워지면 말라 버리는 물에 비교합니다. 그는 그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언제 조그마한 것이라도 물어본 적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는 자신의 입술에 사악함이 있었던적이 언제 있었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친구들에게 들이댑니다.
욥기는 나를 계속 직면시키는 면이 많아서 읽기가 참 힘든 성경입니다. 13절에서 "성공이 나에게서 저만치 멀리 떠나가고있는데 나에게는 나를 스스로 도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라고 말합니다. 나를 이루고 있는 여섯가지를 하나하나에 대해서 그 대답은 "절대 아니다" 입니다.
육체적으로 나는 늙어있고 지금도 늙어가고 있습니다.
내 몸은 아프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예전에 했던 것을 지금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서 배터리를 한두개는 빼간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때 사용했던 에너지의 반정도도 못쓰는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다시 넣고 나를 스스로 도울 수 있을까?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내가 하기를 바라시는 것을 할 에너지를 주시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비록 내가 그 에너지를 잘못 사용하고 이기적으로 함부로 사용한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놓고 나는 계속적으로 다투고 있습니다.
옳은것을 말하고 행하기보다는 틀리고 잘못된 것을 더 말하고 행합니다.
무엇이 옳은지 알지만 나는 그것을 그냥 안하면서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하고 누군가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나에게는 전혀 도덕적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성령의 확신만이 나를 감동시켜 올바른 것을 하도록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다른사람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 것은 내가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른사람이 나를 돌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나에게 방해될 것 같은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굉장히 우울해서 내가 안아주어야 할 학생이 있지만 그에게 단지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고 말하는 것으로 때우고 넘어갑니다.
나는 이렇게 돌보는 것을 싫어합니다. 오히려 행복해하고 기분좋은 학생들과 포옹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포옹하는 것은 힘들어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인 만큼 나를 돕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내 팔을 펼치게 해줄 하나님의 힘을 필요로 합니다.
지적으로 나는 새로운 것과 새로운 생각,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스스로 도울 수 있는 능력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나의 좁은 능력범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어느정도 이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내가 감히 수학을 배우고 물리학이나 화학을 배운다고 했을 때 즉각적으로 나는 나 자신을 도울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법을 인내하며 배우도록 견딜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분의 능력이지 나의 능력은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나는 분노와 불안 그리고 참을성 없는 것과 스트레스를 놓고 싸웁니다.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기쁨을 누리고 인내하고 친절하고 사랑하는 능력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 부터 옵니다. 이런 것을 한조각이라도 만들어 낼 능력이 나에게는 하나도 없습니다.
영적으로 나는 세상과 타협할 꺼리를 찾으면서 계속 삐딱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나는 믿음의 자리에 나아오지 못했을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예배의 자리에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의 큐티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보게하는 목장모임과 같은 소모임에 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나로 양육해 준 교회 공동체에서 일할 수 있게 된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으 은혜인 것입니다.
나를 도울 힘이 나에게는 없습니다.
매일 매일의 실패를 통해서 그런 점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있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여, 제가 전적으로 하나님 당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알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렇게 의지하는 것이 절망이 아니고 기쁨의 원천인 것을 보게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당신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