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7:1~21
욥이 자신의 괴로움을 하나님께 토로합니다. 뼈를 깎는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합니다. 나를 하나님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다고, 죄를 제거하여 버리지 않으시는지 스스로 사라져 버리겠다고 합니다.
새벽예배에서 전도사님께서 죄 짓지 않는 환경을 주시라고 나누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은혜를 받고 와서 저도 똑같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동생은 며칠간 열심히 계란을 삶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계란 껍질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데 꼭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서 제가 일일이 손으로 가려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반쓰레기로 버리라고 알려주기를 반복하였는데 계란 두 판을 먹을 동안 계속 하였습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 또 같은 상황이 되어 말하니 제대로 안 가르쳐 주었다고 오히려 저를 나무라면서 의사한테 가서 자신이 왜 그러는지 물어보라고 자신의 연약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해서 처리하기를 바라지 말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당연이 저의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상황이 되어도 절대 인정을 안 합니다.
그저 변명하고 이제는 안 그런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인 동생과 부딪는 것이 싫습니다.
무엇보다 그 상황에서 왜 나는 그런 내 감정의 지붕 꼭대기에 머리를 부딪혀서 어찌 할 줄 모르고 답답해 하는가?
그 상황을 왜 또 넘기지 못하는 것인지 제 자신에게 실망하여서 아침부터 기운이 빠졌습니다.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셔서 넘어가지 못하는 그것에 과녁을 삼으시는 것인지
어찌하여 그런 허물을 사하시고 죄를 제하시지 않는 것인지 정말 답답함이 올라와서
또 기한을 정해서 나가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습니다. 주여~
그냥 내 손으로 계란껍질을 골라 버리면 되는데....
그냥 또 버린다고 큰일 날일도 없는데....
나는 왜 그런 사랑이 안 되는 것인지....
고난당한 자를 조롱하는 시므이가 된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절망하고 있는 저를 보는 남편은 그런 상황이 진행되도록 그냥 놔두었던 자신도 잘못이라면서 다음부터는 중단을 시키겠다고 하여 그래주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시므이가 사울의 집안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고집하는 것처럼 저도 동생이 장애가 있음에도 정상인처럼 그 나이면 ‘어느 정도~’하는 고정관념과 욕심이 있어서 그냥 연약한대로 봐지지가 않습니다.
저의 고통을 욥처럼 하나님께 풀어놓고, 다윗처럼 잘 당하며 가기를 결단하기 원합니다.
더 이상 계란 껍질로 찌질 하고 치사한 논쟁을 하지 않고 제 손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더불어 하나님이 과녁으로 삼으시는 저의 처리되지 않은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해석되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때에 맞게 처리 할 수 없는 동생을 정상 이상으로 행동하길 기대하면서 그 안에 제가 편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어서 논쟁을 하고 큰소리를 냈습니다. 몇 번을 회개를 하고 내 모습을 보며 가는데도 주님~ 아직도 잘 처리되지 않는 감정들이 있어서 너무나 낙망이 됩니다.
정말 죄 짓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라도 만들고 싶은 유혹이 입안 가득 넘치는 것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정말 언제까지이니까~의 탄식이 절로 나오는 저의 죄성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님이 과녁 삼으신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신뢰를 얻기까지 잘 당하고 가는 은혜를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