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8절)
온몸으로 얘기했을때 '즉각적인 충고와 조언으로' '값싼 동정으로' '어설픈 위로로' '마음 없는 정답으로' '본인은 뭐라도 된듯한 태도로' '너와 나의 역할이 바뀌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교만으로' ...... 그런 마음들이 체감될때마다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의지가...... 죽어도 못나고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리라는 오기가......그리고 조용히 이 삶이 빨리 끝나기를 소망했었다.
기다릴 기력이 없다. 무슨 소망으로 ~ 내마지막이 뻔한데(11절)
무슨말에도 상처 받으며 스스로 상처 받으니 영락없는 길가밭 삶이었다.
어쩌지 못해서 사는 인생이었고 길이 없다고 생각했고 내 수명대로만 살아도 절대평가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여겼었다.
그런줄 알았고 그것이 맞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내인생은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cts를 통해 목사님을 만나고 공동체를 만나고 쓰나미같은 고난속의 지체들을 만나고 그리고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내모습이 보였다. 자신이 대단한줄로 착각하고 자기연민의 감정들로 자신의 악을 정당화 하고 세상고난 혼자 다 겪은척 어두운 얼굴을 하고 아는척, 잘난척하고 있었음을 깨달으면서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 아침 의정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면서 '오늘 수시발표 나면 바로 문자줘' 하면서 덧붙여 '엄마가 매일 강조해도 또 잊어버렸다고 하지말고'~~말했다.
의정이가 잊어버리고 문자를 안준다 해도 저녁이면 알게 될일인데......
결과를 빨리 알고 싶은 조급함과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야 한다는 교만이 여전이 내안에 있음을 보았다.
돌아보면 고개를 들 수 없는 삶이었는데 아직도 할말이 많은~ 갈길이 먼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길 기도한다.
발을 다쳐 절룩거리며 다니면서 온갖 시중 다 요구하는 남편을( 어디까지나 내 생각임) 기쁨으로 섬겨주고 의정이의 수시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오늘 해야할 일들에 집중하도록 해야겠다.